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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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10회 동기 괴산군에 2015년 가을 나들이

                            
          ◎ 괴산군
          ◎ 괴산댐 수력발전소와 산막이 옛길
          ◎ 여정
 

◎ 괴산군(입지)
군 이름부터가 좀 특이하고 생소하다.
괴의 한자는 나무목 변에 귀신 귀자를 써서 (槐)괴로 읽고
느티나무를 뜻한다.

예로부터 이 고장에 느티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신라시대에는 괴양군 고려시대에는 괴주
이조초기에 와서 괴산군이 되었다고 한다.
위치는 
         충주의 남쪽
         보은 속리산의 북쪽
         문경의 서쪽
         증평의 동쪽에 있어       
         서울에서 대략 180km 쯤 된다.
         면적은 842km² (비교: 서울 605km²) 
         인구는 약38,000명(2014)
 
행정지리학적으로
괴산군은 옛 부터 편안치가 못했다.

바로 서쪽에 이웃하고 있는 증평군 과의 관계 때문에,
현재의 증평군은 원래 증평 도안 두개의 면으로
괴산군에 속해있었는데  이런 것 저런 것
여하간 많은 사연에 의해 2003년 군으로 분리 승격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군으로 탄생되었다.

면적 82km², 인구35,000명 (2014)
(비교: 제주도 1854km², 제일 큰 군 홍천군 1818km²)
 
괴산과 증평은 고려와 이조 때에도 몇 번 분리 합병이 있었다.
허나 이제 분리되었으니 언젠가는 또 다시 합쳐지겠지!
 
주변에 있는 군의 인구도 비슷하게 적어
현재 괴산군 증평군 진천군 음성군
네군을 합하여 국회의원 1명을 뽑고 있다.
 
 
◎ 괴산댐 수력발전소와 산막이 옛길
속리산 문장대에서 발원한 물이
북으로 흘러 중간에 구녀산 용곡에서 온 물과
화양구곡을 지나 온 물 등등을 합류하여
괴산을 거처 충주 탄금대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강이 있는데
이를 달천강( 달천, 달래내 )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몇 안 되는 하천중의 하나이다.
달천강이 지나는 괴산군 사은리에 절벽이 늘어서
하천을 S자로 흐르게 한 곳이 있는데
여기에 댐을 막아 괴산 수력발전소를 건설하였다.
 
댐 기리: 171m. 높이: 28m. 콘크리트 중력식댐
발전용량: (1,300×2) 2,600kw
 
이 댐건설의 이야기는 정말로 초라한 이야기가 된다.
착공: 1951년       (6. 25 전쟁이 한창이던 때)
국토개발 및 전력생산사업의 일환으로 댐을 건설키로 했는데
자재, 장비, 기술, 인력 시공능력, 재정 (예산)등∼∼∼
모든 것이 변변치 못했다.

무지한 노동력만이 넘쳐흘렀을 뿐.
(중략)

우여곡절 끝에
준공: 1957년  (휴전이 되고 한 참후 우리가 고3때)
시설용량 2,600kw 발전소를 만드는데 6년이 걸렸다.
(비교: 보통 원자력 발전소 1개소 80만∼100만kw)
 
산막이 옛길
댐에서 십여 리(4∼5km) 상류에 산막이 골이라는 마을이 있고
댐과 이곳을 연결하는 꼬부랑길이
강변과 절벽을 오르내리며 이어져 있었는데
댐에 의해 괴산호가 생기면서 많은 부분이 수몰되어 다닐 수가 없었다.
 
2010∼2011년 괴산군에서
농촌마을 개발사업으로 공을 들여
이곳에 전망이 좋고 레이아웃이 훌륭한 트레킹코스를 조성하고
(이름하여 산막이 옛길)
전국에 선전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이 오고 있다.

두 지점사이에는 이 트레킹코스 외에도
유람선편과 등산로가 두세 개 더 있다.
10회 동기가 이번 가을 나들이의 목적지로 택한 곳이 여기다.
 

◎ 여 정
아침 8:00시 압구정 현대백화점 주차장에
반가운 얼굴들이 모여들었다.

총 86명중 60여명이 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출발했다.
다른 버스 한대는 죽전 간이정류소에서
경기,분당,판교,수지 등지에 사는
친구들을 태우러 먼저 출발했고.
 
가는 길은 대략 
경부고속도로 신갈JC,
영동고속도로 여주JC,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   
다음은 국도
 
여유 있게 10:30경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댐 주차장에 도착
집행부의 간단한 안내 설명을 듣고
삼삼오오 각자 자유롭게
트레킹코스를 즐기기로 했다.

트레킹코스는
경사도, 난이도, 위험도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왼쪽은 호수 오른쪽은 절벽이니 경치도 일품이었다.
 
출렁다리, 호랑이굴, 여우바위, 미녀엉덩이 참나무,
앉은뱅이 약수터, 가재연못, 연리지, 호수전망대, 고공전망대 ∼∼∼
더 자세한 것은 각자가 찍은 사진과 추억에서
찾는 것이 좋겠지!
 
오후 1:00시 정각
시간 못 지킨 사람 없이 댐 주차장에 집결
괴산읍내 달래정으로 (기대되는) 점심을 먹으러 갔다.

백여 명이 동시에 한자리에서 담소하며
식음을 즐길만한 넓은 식당이 별로 없어서
집행부에서 고민을 했단다.

신홍 회장의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미국에서 온 친구들과 아주 오랜만에 나온 친구들의 소개가 있었고
곧이어 식사가 시작되었다.

주 메뉴는 버섯전골, 약주와 소주 막걸리가 곁들여져 푸짐했다.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없으리라!
 
(추억에 남을 일 하나!)
들어 갈 때 식당 입구에서
여러 번 사용해 좀 구겨진 검은 비닐 봉투 하나씩
나누어주며 신발을 담아 갖고 들어가란다.

이른 새벽에 집에서 꽉 졸라 매 신고
5∼6km도 더 걸은 운동화나 등산화들인데!!!
창가나 벽 쪽 좌석에는 약간이나마 여유가 있었지만,
가운데 줄 등을 대고 앉은 친구들은?
밥상 밑에 신발 네 켤레씩을 뫼 시어 놓고.......
옛날 우리 젊어서 결혼식 피로연장엘 가면 가끔 그랬었지!
 
 
점심 식후
읍내에서 4∼5km 밖에 있는
괴산(발효)농공단지 내에 두개 공장을 방문했다.

여러 가지 유기농 과일로 주스를 생산하는 곳,
몽골로부터 수입 할 유채씨로 기름을 생산 할 곳,

놀라운 것은 그 벽지에
스웨덴제 최신식 기계들이
무인(소수 관리인)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귀로에 올랐다.
길은 역순,
다만 괴산읍이 칠성면에서 많이 서쪽이어서
국도를 이용하여 바로 진천IC로 중부고속도로를 탔다.
 
버스는 서울로, 서울로,
석양에 나른한 버스 디젤음.
조름 보다는 향수가 더 깊게 찾아 들었다.
 
해가 저물었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에서 저녁식사 (예정대로).
우리가 먹은 덕평휴게소 소고기국밥은
요사이 수도권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종합 작별인사는 할 수 없었다.
버스 한 대는 죽전간이휴게소에 하차할 친구들이 타고 갔고 ,
두 대도 교통 혼잡이 심해 동시 도착이 어려웠다.
 
(2호차는) 저녁 8:00시
압구정 현대백화점 앞에 돌아와
집행부에서 마련해준 선물 한 상자씩을 받아들고 헤어졌다.
 
하루 신선놀이에서
사바의 세계로 돌아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첨언*
나이도 적지 않은
많은 수의 동기들과 어 부인들을
하루 동안 즐겁고 안전하게 여행시켜주느라
신경 많이 쓰고 고생 많이 하신
신 홍 회장과 집행부에
심심한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
 
               2015년 10월 29일     김 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