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272pp)
(Die Protestantische Ethic und der Geist)은 Max Weber가 1904-1905에 저술한 책이며, 1930년 Talcott Parsons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1998년 국제사회학회(International Sociological Association)가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사회학 저술 중 4번째 위대한 책으로 평가하였고, 서울대학교가 선정한 고전(the classics) 100선 중 사회과학부분 고전으로 선택해서 학생들에게 읽기를 권장한 고전 중 고전이다.
이 저술을 선택한 또 하나의 주요한 이유는 종교개혁을 이룩한 루터와 칼빈의 종교사상, 특히 프로테스탄티즘이 자본주의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서구 민주주의와 미국의 민주주의 발달을 가져왔기 때문에 기독교인으로서 성서에 입각한 자본주의정신은 어떠한가를 분석하고자 이 저서를 택하게 되었다.
베버(Max Weber)는 역사발전의 원동력은 정신 혹은 Idea라는 학설을 주장하고 있어 칼 마르크스(Karl Marx)와 아주 대조되는 역사관을 갖게 되었다. 마르크스가 저술한 자본론(Capital: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에 의하면 역사는 생산양식(means of production-자본, 토지 등)이 누구에게 속하는가 즉 자본가에 속하는가 아니면 노동자 농민에게 속하는 가에 따라 역사가 바뀐다고 주장하였다. 즉 물질에 의해 역사가 변화된다고 하였다. 사회과학에서 베버의 유심론 즉 정신론과 마르크스의 유물론 즉, 물질론은 극히 다른 방향에서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어 유물론은 공산주의(Communism)의 발달을 이끌어 소련, 중국, 쿠바, 북한과 같은 공산주의 국가들을 양산한 반면, 베버의 유심론은 자본주의(Capitalism)를 발달시켜 유럽의 여러 국가와 미국 등 민주주의 국가들을 발전시켰다. 이러한 대조가 되는 베버의 기독교 사상에 의거한 자본주의 발전에 초석이 된 그의 사상을 살펴보는 것은 뜻있는 일이라 여겨 그의 역저를 택하게 되었다.
베버의 핵심적인 주장(Main Theme)
프로테스탄티즘의 노동 윤리(Protestant work ethic)가 현대 자본주의를 탄생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청교도 윤리(Puritan ethics)와 이념들이 자본주의를 발전시켰고, 자본주의 정신(The Spirit of Capitalism)이란 근면과 정직 그리고 전진(progress)과 같은 가치들(a set of values)을 말한다.
프로테스탄티즘 윤리(Protestant Ethic) 특히 칼비주의 윤리가 세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동에 종사하도록 영향을 미치게 되어, 기업을 발전시키고, 무역을 발전시켜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자본을 축적하게 되어 북유럽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하게 되었다.
베버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19세기 유럽사회에서 개신교 신자(Protestant)와 가톨릭 신자들의 직업과 교육 상태를 비교분석하였다. 고등교육 이수자, 고급기술자, 기업인 등이 개신교도 중에서 월등이 많은 사실을 발견하였다. 프로테스탄트 신자들 중에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가? 라는 물음에 답하기 위하여 종교개혁이후 개신교 중 칼빈주의의 교리를 집중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베버는 루터의 천직개념(Beruf)과 칼빈주의(Calvinism)의 예정설(The Doctrine of Predestination)을 분석하여 프로테스탄트의 직업윤리를 설명하고 있다. 우선 루터의 천직개념을 고찰하기로 한다.
루터의 천직관념(Beruf 독일어; Calling 영어)
루터가 이야기 하는 천직 혹은 직업이라는 개념은 독일어로 “Beruf”라는 단어로 영어의 “Calling” 이라는 단어보다 종교적인 관념이 더 많이 포함되어 있다. 즉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은 사명(Aufgabe)이라는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종교개혁이후 Beruf 라는 개념은 세속적인 일상노동이라는 개념이 강하게 나타나게 되었다. 세속적인 직업 내부에서 의무 수행을 도덕적인 실천의 최고 내용으로 간주하게 되었다. 이러한 개념의 변화는 세속적인 일상노동의 종교적 의의를 인정하는 사상을 낳았다.
루터는 가톨릭의 수도원 생활 즉 하나님에 대한 의(義)를 실천한다는 사상은 별로 가치가 없으며, 반대로 세속적인 직업 노동이 오히려 이웃 사랑이라 주장하였다. “어떤 경우에서든 세속적인 의무 수행이야말로 하나님을 기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며, ... 하나님의 의지이고ㅡ 따라서 허용되어 있는 모든 세속적 직업은 하나님 앞에서 똑같은 가치를 지닌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사상에 기초하여 직업의 평등사상이 싹트고 세속적인 모든 종류의 노동도 하나님 앞에서는 귀한 것으로 평가 받아 중세에서 수도사가 가장 귀한 하나님의 소명으로 평가되었던 사상을 변혁시키는 혁명적인 사상을 발전시켰다.
루터의 천직사상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세속적인 직업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인도로서 사람이 감수하고 순응하여야 할 대상이라 하였다. 모든 사람이 주님이 재림하시는 날을 기다리는 처지이므로 각자는 주의 부름을 받았을 때와 같은 신분으로 세속의 일에 머물러 지금까지와 같은 노동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칼빈의 예정설(The Doctrine of Predestination)
칼빈의 예정설이 어떻게 프로테스탄트의 직업윤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는가? 1647년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Westminster Confession)에 의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뜻(by the decree of God)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예정하시고(predestinated), 또 어떤 사람에게는 영원한 죽음을 예정하셨다(foreordained)”-chapter II, No. 3. 칼빈의 예정설은 “하나님은 인류 가운데 영원한 생명으로 예정된 사람들을 창세전에 선택하셨다...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영광으로 선택하셨다. 이는 모두 하나님의 자유로운 은혜와 사랑에 의한 것이다. 신앙이나 선행으로...이 선택이 이루어진 것은 결코 아니다.”
칼빈의 예정설에 의하면, 선택된 기독교 신자가 생존해 있는 것은 오직 각자의 분야에서 하나님의 계율을 실행하여 현세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현세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존재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독교신자에게 바라시는 것은 그들의 사회적 활동이다. 신자들이 현세에서 행하는 사회적인 노동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영광을 더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현세에서 온 인류의 직업 노동도 이런 성격을 띠게 된다. 칼빈주의 예정설은 결국 세속적 직업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천직이라는 직업의식을 갖게 하였다.
그런데 나는 과연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을 받은 사람일까? 이런 의문이 일어나게 되었다. 칼빈에 의하면, 우리가 선택받은 사람인지 버려진 사람인지 사람들의 행동으로 알 수 없다고 하였다. 이 비밀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우리는 그저 그리스도에 대한 굳은 믿음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구원의 확신에 대한 신학적 논쟁이 필수적으로 일어나게 되었으나 여기에서는 이런 논쟁은 신학자들에게 넘기기로 한다.)
칼빈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선택받은 자라고 생각하고 모든 유혹과 의심으로부터 벋어 나야 한다고 하였다. 유혹과 의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고 직업 노동에 충실 하는 길이라고 하였다. 직업 노동에 의해서만 종교상의 의혹을 떨쳐버릴 수 있다고 하였다.
결국 칼빈의 예정설은 사람으로 하여금 구원의 확신을 얻기 위하여, 다르게 표현하면 구원에 대한 의심을 떨쳐버리기 위해 열심히 세속적인 직업에 매진하도록 만들었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주어진 직업 노동에 열심히 일하는 관행과 문화를 낳았다. 이러한 직업 문화에 또 하나의 신학적인 요소가 가미되었다. 즉 청교도 윤리 의식인 정직과 금욕사상(honesty is the best policy)이 가미되었다.
청교도의 금욕주의와 자본주의 정신
루터의 천직과념(attitude toward work ethic)에서 가장 철저한 기초를 제공해 주는 사상은 칼빈파에서 탄생한 영국 청교도주의이다. 청교도주의자 중 대표적인 이론가는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이다. 백스터는 장로파 신도(Presbyterian)이자 웨스트민스터 종교회의의 옹호자이다.
백스터는 철저하고 끊임없는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강조하였으며, 노동이 검증된 금욕 수단이라고 하였다. 노동은 부정한 생활(unclean life)로부터 벋어나는 수단이다. 성적 유혹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서 소식, 채식, 냉수욕 등과 더불어, 천직인 직업노동에 매진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프로테스탄트의 금욕주의는 다음과 같은 프로테스탄티즘 직업윤리(Protestant work ethic)를 가져왔다. 직업에서 도덕적 윤리가 가장 주요한 기준이 되었다. 인간은 하나님의 은총으로서 주어진 재화의 관리자에 지나지 않는다. “직업 노동의 결과로서 부를 획득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자신의 향락에 축적된 부의 일부를 지출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 재산을 계속 유지하고 부단한 노동으로서 늘려야하는 책임도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유용한 일에 재산을 활용하여야한다”고 하였다. “가능한 한 이득을 얻고 가능한 한 절약하는 사람은 천국의 보물을 쌓기 위해 가능한 한 남에게 베풀어야”한다고 하였으며, 탐욕과 배금주의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윤리의식을 탄생시켰다.
금욕적인 직업윤리는 "시간은 돈이다"(time is money) 그리고 “신용도 돈이다”(credit is money)라는 사고를 낳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립적인 인간을 강조하였으며, 노동능력이 있는 사람이 구걸하는 행위는 나태한 것으로 죄악시 하였다.
청교도들의 금욕적인 생활태도는 합리성을 주요하게 여겼으며, 휴식도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무절제한 충동에 의한 오락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향락이라고 하였다.
프로테스탄티즘의 세속적 금욕은 사치성 소비를 억제하였고, 자연히 부의 축적으로 나타났다. 금욕은 사람에게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유용한 일에 재산을 사용하라는 명제를 낳았다. 따라서 이윤추구가 죄악시 되는 사상으로부터 탈피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결과적으로 이윤 추구가 합법화되는 사상이 발전하게 되었다.
금욕적 절약(frugality)과 근면(diligence)은 필연적으로 부를 가져왔고 자본형성을 가능케 하였다. 벌어들인 재화의 소비적 사용의 억제는 결국 재화의 생산적 이용 즉 투자 자본으로 이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금욕적 생활방식은 생산성을 높여 근대 기업을 이루는 기초가 되었다.
프로테스탄티즘의 노동에 대한 금욕주의 생활 태도는 자본주의를 발전시켰고, 발전된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부정적인 요소를 탄생시키게 되었다. 즉 일을 열심히 해서 부가 축적되면 많은 사람에게는 종교적인 생활, 금욕적인 생활 태도가 느슨해져 자만심, 육체적인 현세의 욕망, 삶의 겉치례, 탐욕등과 같은 부정적인 요소가 부의 증가와 비례해서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감리교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John Wesley)는 이러한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신앙 부흥” 운동도 일으켰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는 우리 인류가 해결하기 힘든 어쩌면 영원한 모순으로 남아 있을 찌도 모른다.
토론 주제
1. 베버의 핵심적인 이론-프로테스탄티즘의 직업윤리가 자본주의를 발전시켰다는 주장은 보편적인 이론(universal theory)인가?
일본사회에서도 근면과 정직이 일본의 자본주의 발전과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한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2. 한국사회에서는 프로테스탄트적인 직업윤리가 존재 하는가?
한국사회에서의 자본주의는 프로테스탄티즘 윤리에 입각한 자본주의는 사라지고 대신 천민자본주의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즉, 돈에 노예가 되어 돈 버는 일에만 혈안이 된 병든 자본주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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