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한국어

글모음 1

노오현 論檀

宇宙開發의 未來

이범상 2016.07.15 11:38 조회 수 : 94

                                                                 월간 新東亞 (1985년 8월호) 로부터   전재      

      ..............................................................................................................................................................................................................................

 

[칼럼]

                     宇의  

 

                                                                              盧 五 鉉

 

   1957년 10월 구 소련이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우주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이로부터 선진공업국들 간에는 과학기술 개발 경쟁 때문에, 그리고 개발도상국들 간에는 전반적인 과학기술 수준 향상을 위하여 우주 개발에 국가적 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주 개발 및 운영에는 몇 가지 중요한 목적이 있다.

 

  첫째 목적은 행성과 별들의 과학적 탐험이다. 우주란 무엇인가, 태양계는 어떻게 생성되었는가, 토성의 고리는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와 같은 과학적 문제점을 구명하는 것과 아울러 태양계 내에서도 지구상의 생물과 유사한 생물이 존재하며, 또는 과거에 존재하였던 흔적이 있는가 하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여러 나라에서는 각종 행성 탐사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먼저 최근 몇 년 동안 세계 우주 산업의 45%를 차지하는 미국을 살펴보면, 아폴로11호가 달 착륙에 성공함을 기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금성을 탐사하기 위해 Pioneer Venus호를, 목성 및 그 위성을 탐사하기 위해 Galileo호를, 그리고 화성을 탐사하기 위해 Pathfinder호를, 또한 외행성 탐사를 위한 보이저 1, 2호를 발사하였다. 보이저 1, 2호는 태양계 탐사를 훌륭히 마치고 태양계 밖 미지의 우주를 탐사하며 항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성 탐사로봇인 ‘Spirit’와 ‘Opportunity’를 이용하여 화성 표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우주 탐사선 호이겐스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착륙시켰다. 쌍둥이 화성 탐사 로봇을 통하여 화성에 한때 물이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특이한 모양의 암석들과 모래언덕들을 발견했고, 클로비스라 불리는 기반암의 노출 부위에서 물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또한 타이탄이 환경 측면에서 38억 년 전의 지구와 닮은꼴이라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타이탄 탐사를 통해서 생명 태동의 단서뿐만 아니라 수십억 년 지구에 생명체를 탄생시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미국과 한때 우주개발에 있어 경쟁을 벌였던 러시아는 소련이 무너진 후 예산 부족으로 인해 우주 탐사 부분에서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였다. Verena 3호가 처음으로 금성을 탐사하였고, Lunar 9호가  최초로 달에 착륙 하였다.

 

    미국과 러시아에 틈에서 비교적 늦게 참여한 유럽은 1975년에 유럽우주기구(European Space Agency)를 창설하였다.Mars Express가 화성을 탐사하여 얼음을 촬영하는데 성공하고, Venus Express가 금성의 대기를 탐사하였다.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프로젝트로 <코스믹 비젼(Cosmic vision)>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는 그 규모에 따라 L-class 프로젝트와 M-class 프로젝트로 구분하고 있다. L-class 프로젝트에서는 목성과 그 위성에 대한 탐사,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기구형태의 탐사선 발사, 차세대 천체망원경으로 X-선을 이용한 우주탐사, 극적외선을 이용하여 우주를 관측하는 천체망원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M-class 프로젝트에서는 12대의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 주변의 플라즈마 측정, 근지구 물체의 샘플을 회수, 태양계 외부에 대한 관측 등이 고려되고 있다.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이를 뒤쫓는 일본은 최근에 기존의 3개 항공우주관련 연구소를 통합하여 미국 NASA와 같은 JAXA(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를 만들어 우주탐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 결과 2007년, 일본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달 탐사위성 ‘가구야’를 쏘아 올렸다. 이 위성을 통해 현재 달 뒤편은 물론 지구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일본은 오는 2013년에는 착륙선을 달에 보내 달 표면 물질을 가져온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며, 2025년이면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해 자원도 탐사한다는 계획 또한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은 2007년 창어 1호 발사를 계기로 달 탐사 계획인 ‘창어공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1994년부터 시작한 이 공정은 2단계로 2012년에 달 착륙선 창어 2호의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 때에는 달 표면에서 광물자원 등을 채집ㆍ분석 가능한 로봇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 세계의 국가들은 지속적으로 인공위성을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리며 우주 시대를 대비한 과학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번째 목적은 군사적인 것이다. 1958년부터 2008년까지의 50년간 미국, 영국, 러시아, 프랑스,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한국 등의 나라가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다. 지금까지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약 6000개에 이르고 있으나, 이 가운데 폐기하거나 대기권에 타서 없어 진 것을 제외하면, 현재 약 20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대부분의 군사위성은 냉전체제 당시 미국과 소련이라는 두 강대국에 의해 발사되었다. 이러한 군사위성은 적의 상공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상대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해 알리기도 하며, 군사용 통신에 사용되기도 하고, 군사용 GPS(위성항법장치)를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목적이 밝혀지지 않은 비밀 위성도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사위성은 현재 각국의 국방력, 정보력과 관련되는 부분이므로 우주개발이 시작되면서부터 최우선적으로 다루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 번째 목적은 상업적인 것이다. 즉 전세계의 통신, 기상 관측, 지구자원 탐사 목적으로 인공위성을 활용하고 있다. 1998년부터 2007년에 걸친 10년 사이에 발사된 상업용 위성은 238개로, 2000년 이후 상업용 위성의 발사는 다소 감소한 편이다. 이는 기술발전에 의한 상업용 위성의 수명연장, 지구관측과 지구환경 감시 등을 위한 비상업용 위성 수요의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구의 통신위성은 주로 정지궤도위성으로 지구의 자전과 같은 방향, 같은 각속도로 돌고 있다.  3만 5,786km 고도의 정지궤도에는 1,147개의 통신위성이 배치된다.

 

    그런데 정지궤도위치는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주 발사체를 이용한 위성 발사 및 지상 송수신 과정의 비용이 비싸고,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통신은 통화 지연 시간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지궤도보다 낮은 궤도(LEO)의 위성시스템 개발이 필요하게 되었다. 현재 개인이 휴대할 수 있는 크기의 소형단말기와 이동통신은 이러한 저궤도 위성시스템이 개발됨에 따라 가능하게 되었다. 저궤도 위성시스템은 크기와 사용주파수에 따라 두 가지가 있다.

 

    먼저 미국의 모토로라사에 의해 제안된 이리듐(Iridium)시스템은 지상 780km 높이의 극궤도에 중량 700kg의 위성 66+(6)개로 통신망이 구성된다. 극궤도 6면으로 1면당 11개의 위성을 배치하였으며, 특히 극지방까지 원활한 통신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위성간 링크(ISL)’를 구성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며, 현재 저궤도 위성시스템 중에서 가장 궤도가 낮아서 링크마진이 가장 큰 장점이 있다. 서비스 지역은 전 세계로, 서비스 종류는 음성전화, 무선호출, 팩스, 데이터, 위치확인 등이 예상되고 있다.

 

    다음으로 글로벌 스타 사업은 미국의 Loral/Qualcomm사에 의해 제안된 것으로, 지상 1,400km(750 nautical mile) 상공에 중량 480kg의 소형 인공위성 48+(8)개로 구성된다. 위성의 궤도는 52경사궤도로서 8개의 궤도면을 가지며, 극지방의 서비스는 어렵지만 위도 70도 이내의 인구밀집지역은 대부분 통신이 이루어진다. 위성간 링크를 구성하지 않는 대신, 지역간의 망구성은 기존의 국제전화망(PSTN)을 최대한 이용한다. 인공위성은 GPS, 휴대전화기, 위성TV등 에 사용되어 이제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필요 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그 중에서 통신 위성은 알다시피 지구국 간의 통신을 중계하는 위성. 잘 알려진 것으로는 <세계 상업 통신조직> 의 위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도 이러한 정지위성 중계에 의하여 세계 각국의 뉴스를 중계 받고 있다.

 

    일본은 2차 대전 후 극히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미리 항공우주분야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인공위성연구를 시작했고, 자체 개발한 발사체를 이용하여 이미 1970년대 초에 과학위성을, 1983년에는 실용 통신위성을 쏘아 올렸다. 또한 2006년 12월에는 세계 최대 크기의 통신 위성 키코 8호가 발사되었다.

 

    우리나라도 인공위성 기술의 발전으로 매번 위성이 발사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으며, 다양한 목적의 상업적 목적의 인공위성이 개발되었다. 2006년, 최초의 군 통신위성이자 네 번째 상업 통신위성으로 민군 겸용으로 개발된 무궁화 5호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군의 위성통신 시대에 진입하게 됐다. 무궁화5호는 군 위성통신시대의 새로운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21세기 네트워크 중심戰(NCW) 인프라 구축의 한 획을 긋는 시발점으로 미래전인 네트워크 중심전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또한 2009년 9월, 세계 최초로 기상과 해양 관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위성 조립을 수행하여 향후 2년간 시험 및 발사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등의 위성을 통해 기상 정보를 받고 있으나 향후 우리의 통신해양기상위성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기상 예측이 가능해질 것이다. 또한 한반도 연안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하여 해양자원보호와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우주 개발의 네 번째 목적은 우주 관광이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우주관광은 여행 종류에 따라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지구 저궤도(지상 160~2000km) 여행, 그보다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무중(無重, weightless) 상태을 체험하는 여행, 지구궤도를 벗어나 달이나 화성으로 여행하는 행성 여행이 있다.

 

    미국은 ‘미르코프’와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라는 민간 회사가 우주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미르코프는 유인 화물운송과 유영사업, 우주 정거장행 유인 우주비행을 하고 있고, 스페이스 어드벤처스는 우주 관광 상품으로 1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르에 우주 공항을 건설했다.

 

    러시아 또한 재정문제로 한때 방치하다시피 했던 우주 항공 산업을 이젠 국가 우선과제로 키우고 있다. 이미 우주여행을 사실상 상품으로 개발해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영국·일본·한국의 우주인을 실어 보낸 것도 그 하나다. 여기에 저가의 무중 상태 경험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유럽 또한 이러한 움직임에 뒤처지지 않고 있는데, 유럽의 아스트리움사는 관광용 우주선인 ‘스페이스 플레인(Space Plane)’의 설계를 공개했다 .아스트리움은 보잉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항공우주 기업인 유럽 항공 방위 우주 산업(EADS)의 자회사로써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2012년 첫 비행에 나서게 된다. 이 우주선은 활주로를 이용해 이륙하며 고공에서 로켓 엔진을 점화해 신속히 우주까지 날아간다. 공항에서 이착륙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다섯 번째 목적은 유인 우주 프로그램이다. 우주 개발이 21세기 생존 문제의 대안으로 인식되면서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참여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지상에서 불가능한 과학 실험을 통하여 신약 및 신소재 등을 개발함으로써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미국의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에 일본인 우주비행사 도이 다카오가 탑승해, 실험동 건설에 참여했으며,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ISS)내 유인 우주실험실 키보(Kibo)의 건설에 착수했다.키보는 ISS에 둥지를 튼 미국과 러시아, 유럽 등 4개 우주실험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약학, 생물학, 바이오테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또한 이번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을 통해서, 우주인 배출을 위한 훈련과정과 우주 과학 실험 등 유인 우주 기술을 경험하고, 국가의 위상 및 인지도 제고 등의 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갖게 되었다. 이소연 씨는 세계 35번째 우주인이자 7번째 여성 우주인이 되었으며, 대한민국은 우주에서 과학 실험을 수행한 12번째 국가가 되었다. 지구로부터 350km 떨어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식물 발아 생장 및 변이 관찰, 초파리의 중력 반응 및 노화 유전자 탐색, 얼굴 형태 변화 측정 등의 전문 실험과 물이 어는 과정, 식물 성장 비교 등의 교육 시험을 수행 하였다. 이를 통하여 우주 식량 생산 시스템 개발 및 우주 환경에서의 인체 변화 분석, 중력 변화에 따른 성장 형태 차이 등 다양한 방면으로 응용 되며 교육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우주개발

 

   우리나라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마련한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라 우주 선진국이 되기 위해 96년부터 2010년까지 모두 2조4649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이다. 우주 개발 계획의 목표는 "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의 우주 발사체에 실어 발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소형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2010년까지는 저궤도 실용 위성을 독자 개발하는 데 주력한다. 우주산업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우주산업은 자체 발사 시설과 기술력을 갖지 못하면 선진국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위성 기술이 경쟁국에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다목적 실용 위성인 아리랑 3호와 5호, 통신해양기상 위성, 그리고 소형 위성(100㎏ 이하)의 발사체인 KSLV-1의 개발과 우주센터 건설이 금년에 완공된다.

 

    100kg급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형위성 발사체(KSLV-Ⅰ) 개발사업은 한∙러 협력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등 8개 국가만이 보유한 것으로 이들 국가는 기술의 첨단성과 고부가가치성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소형 위성 발사체(KSLV-Ⅰ)가 개발돼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자국의 발사체로 자국의 위성을 발사하는 아홉 번째 국가가 된다. 소위 「우주클럽(Space Club)」의 반열에 당당히 오르는 것이다.

 

   국내 최초 정지궤도 개발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은 2009년 발사되어, 고도 36,000km 상공에서 위성통신, 해양관측 및 기상관측 서비스의 복합임무를 수행하며 특히 기상분야 국내 독자위성 확보와 세계최초로 정지궤도 해양센서를 활용함으로써 국가 기상재난 조기예측체계를 구축하고, 해양자원의 관리 및 해양환경 보존을 통한 여러 가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우주센터 개발사업은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의거하여 우리나라 최초 인공위성 발사장 건설 및 발사운용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에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약 500만㎡ 부지(시설부지 약 36만㎡)에 발사장이 건설되고 있다.

 

   나로우주센터는 인공위성 발사대를 비롯하여 발사통제동, 추적레이더동, 위성 및 발사체 조립시험시설, 기상관측소, 제주추적소 등 인공위성 자력발사 수행을 위한 발사장 시설과 함께 발사대시스템, 추적레이더, 원격자료수신장비, 광학추적장비, 발사통제시스템, 비행종단지령장비 등 발사운용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100kg급 소형 인공위성인 과학기술위성2호를  소형위성발사체(KSLV-I)에 탑재하여 국내 최초 자력발사하게 된다. 우주센터는 위성 발사장 기능을 수행함은 물론, 21세기 우주시대를 여는 첨단과학기술 및 우리나라 우주개발 활동을 알리는 교육 현장의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다목적 실용 위성인 아리랑 3,5호는 국가영상수요 충족을 위해 계획되었고, 국내 주도적이고 독자적 기술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3호 위성은 1호와 2호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국내 독자기술을 사용하여 개발을 수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며, 위성본체의 경우에는 핵심 전자장비라 할 수 있는 종합탑재 컴퓨터와 전력조절 및 분배기 등을 국산화 개발하게된다. 영상레이더(SAR, Synthetic Aperture Radar)가 탑재된 다목적실용위성 5호 개발은 다목적 실용위성 1호∙2호∙3호로 이어지는 광학카메라 탑재위성에서 나아가 한반도의 전천후 지상∙해양 관측이 가능한 저궤도 실용위성을 보유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

 

   우주미래

 

   우주가 장래에 어떻게 사용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지구는 현재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지만 늘어나는 인구와 자원의 한계 등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따라서 인류의 야심이자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계획은 오늘날의 과학과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인 우주기지의 개발로 인간의 새로운 생활공간을 넓혀 나가는 것이다.

 

   1971년부터 1981년까지의 10년간 미국이 1백억 달러를 들여 개발한 우주왕복선은 우주 수송수단으로서는 물론 우주공간에서의 작업능력까지 완전히 실현해 보였다. 이에 따라 1992년 미국이 주도한 국제 우주 정거장 ‘알파’ 건설 계획에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우주 기구 산하 11개국과 일본 등이 동참했고, 우주 정거장에 관한 가장 진보된 기술을 가진 러시아가 합류했다. 1997년에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일본 그리고 유럽이 관여하는 국제 우주 정거장의 건설이 시작되었다. 40여 차례의 우주 왕복선 추가 비행을 통해 2006년 완성된 국제 우주 정거장은 108.5m×88.4m의 크기에 전체 무게는 약 500t에 달한다. 6개의 정밀 실험실 모듈에는 6~7인의 우주인이 상주하면서 각종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중국 또한 우주정거장 건설 계획이 진행중이다. 올 해까지 세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 7호 발사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은 5~6번의 유인우주선 발사를 거친 뒤, 2020년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서는 운반로켓의 성능개선이 필수적인데, 1970년 최초의 운반로켓인 창정(長征) 1호가 발사된 이래, ‘우주정거장 운반용’ 창정 5호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이 공동으로 2008-2009년 기간 동안 카자흐스탄에 무인 우주왕복선 발사정거장을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정거장은 소유즈추진발사체의 뒤를 이을 친환경 무인로켓 앙가라호를 위해 설계한 것으로써 러시아는 이 정거장을 임대차할 계획이다.

 

  오늘날 여러 방면으로부터 위협 받고 있는 인류문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성장 발전시키는데 우주 이용의 궁극적 목적이 있다면 우주정거장은 이와 같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인류의 발전은 물질적인 기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데 필요한 물질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의 합리적인 방법, 즉 지구환경을 파괴시키지 않고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것인데, 이것은 새로운 산업혁명에 의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산업생산성의 개선과, 다른 한편으로는 지구 밖의 자원을 산업화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우주로 확산되는 인류환경의 다양화, 즉 <개방세계>의 개발은 생태계 진화와 같은 두개의 라인으로 진행될 것이다. 첫 번째 것은 효율적인 산업혁명을 통해 지구 환경에서 무한한 기능을 개발해 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지구 밖의 산업화를 통해 무한한 환경을 개발하는 것이다.

 

   2012년에 완성될 우주정거장은 여러 기능에 따라 모듈형 부분들로 구성되며, 우주왕복선 및 로켓과도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우주정거장의 초기운영의 목표는 인간의 상주, 자치 수단, 내부 기구 작동의 자동화, 기초 과학과 그 응용분야의 연구 및 개발 등이 포함 되고 있다.

 

   미래에 우주기지가 건설되게 되면 인간에게 새로운 세계로의 지혜와 기술과 상상력을 넓히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게 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인간은 무중력 상태에서의 경험이 없었으나 이 우주기지를 이용함으로써 우주공간에서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개념의 형성, 설계, 개발, 제작, 시험에 대한 인간의 능력이 새로이 평가되고, 그 결과는 지상과 우주에서의 생산성 개선에 이용될 것이다. 또한 우주기지는 여러 궤도를 돌고 있는 수많은 인공위성으로부터 수집된 자료를 관리할 뿐만 아니라 지구 관측을 위한 효과적인 중심체로서, 그리고 달기지 건설을 위한 중간기지로 이용될 것이다.

 

   이 방대한규모의 우주기지는 주거부분, 연구부분, 생산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주거부분은 회전에 의한 원심력을 발생시켜 지구에서와 같은 크기의 인공중력을 갖게 돼 지구에서와 똑 같은 생활조건이 마련된다. 연구부분은 우주환경을 이용하여 기초 및 응용연구를 하게 되며 생산부분의 산업설비는 무중력과 진공으로 된 독특한 작업시설이 될 것이다. 이것은 지구 생태계의 보호 유지를 위해 지구 환경으로부터 인간 기술을 분리시키는 것이다.

 

   2012년까지의 우주정거장 건설 및 운영에는 유럽 여러 나라를 비롯하여 캐나다, 일본 등의 선진국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과학기술 수준 향상을 위해서나 장차 전개될 방대한 규모의 우주산업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도 가능한 한 우주정거장 개발이나 미래의 우주기지개발에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주개발은 단기간에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논리가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임을 인식하여야 한다.

 

우주는 먼저 차지하는 자의 것이다.            끝

                                                             

                                                                                 盧五鉉

                                                                                      rho-ohyun.jpg      

 

                                                                                대한민국 학술원회원

                                                                                (전)서울대학교명예교수 우주항공학
 

                                                                     Rho, Oh-hyun
                                                                     Member,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Republic of Korea
                                                                     Professor Emeritus, Seoul National University
                                                                     E-Mail : aero@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