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한국어

글모음 2

이 가을 
이렇케 살게 하소서~

 

심재봉 제공
2016.10.1./카톡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
여자는 얼굴로 늙는다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꽃 같은 인품의 향기 지니고 
넉넉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늙어 가더라도
지난 세월에 너무 애착하지 말고,
 
언제나 청춘의 봄 날로
의욕이 솟아 활기가 넘치는 인생을

젊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러난 욕심 모두 몰아내고, 
언제나 스스로 평온한 마음  지니며,


지난 세월을 즐겁게 안아 
자기 인생을 사랑하며 살게 하소서.

 

지나간 과거는 아름답게 여기고, 
앞으로 오는 미래의 시간표 마다 
아름다운 행복의 꿈 그려 놓고

 

매일 동그라미 치며  사는 삶으로

인생의 즐거움이 넘치게 하소서~

 

가진 것 주위에 모두 나누어
아낌 없이 베푼 너그러운 마음이

기쁨의 웃음으로 남게 하소서.

 

거울을 보면 한 줄씩 그어지는
주름살...

나이가 들어 인생의 경륜으로 남을 때


자신이 살아오면서 남긴 징표를 고이 접어 
감사한 마음을 안고 


나머지 삶도 아름다운 마음 지니며,
기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인생 길 살아온 날들이
많아 쌓인 그 무게 노여워도

노여움 없이 
무조건 마음으로 모두 나누어 주어


아무 것도 마음에 지닌 것 없이 
아주 가벼운 부자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자연스런 마음으로 다시 돌아가 
이 세상에서 
가장 푸르고, 잔잔한 마음의 호수  하나

가슴에 만들어 놓고..

 

언제나 
기도하는 마음에서 우러난  
근심 없는 시간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여기, 저기 퍼지는 웃음 소리가 
영원의 소리가 되게 하시고,

 

나의 삶에 찾아 온 가을 같은 인생길에서 
이게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기며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