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민병문 본지 주필 13일 ‘펜과 나침반’ 출판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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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병문 헤럴드경제 주필이 13일 오후 6시 서울로얄호텔에서 저서 ‘펜과 나침반’(나남)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동아일보에서 시작한 기자생활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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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 2008/1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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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광장]정치 9단 이명박의 후반기 헤랄드경제 20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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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로 온나라 씨름할 때 MB의 실정은 감춰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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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에 물 출렁거려도 일자리 없으면 일장춘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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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이명박 대통령을 정치 문외한으로 치부했는가. 현대건설 사장 출신의 경제 대통령쯤으로 몰아갔는가. 재벌기업 말단 입사자가 회장까지 되는 동안 그는 왕회장 정주영 씨의 사위 정희영까지 제친 사나이다. 사내 정치력 없이 불가능한 일이다. 서울시장 경력은 말할 것도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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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는 정치 아마추어이기보다 선수급 프로다. 25일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는 MB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서운 자신감을 본다. 나라가 토막 토막 결딴날 것처럼 보이는데 막상 당사자는 시치미 뚝 뗀 얼굴이다. 딴청 부리기 일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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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히려 정치 고단자인 당내 경쟁자 박근혜 의원, 한때 노무현 씨와 겨루다 두 손 든 6선의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사사건건 비판이 장기인 민주당 정세균 대표, 대선 3수의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들의 위상만 점점 쪼그라진 느낌이다. 그래도 금도 있게 보이던 박근혜 의원은 세종시 덫에 걸려 늘 불편한 얼굴이고, 재벌이자 여당 대표라는 정 의원은 여항의 필부 같다. 제1 야당 정 대표는 매사 참견 잘하는 샌님 모습에, 제2 야당 이 대표는 무참히 깨진 대쪽 이미지가 사뭇 아쉬운 얼굴인데, 그런 정치 선수들 앞에서 MB는 태연자약, 저 갈 길을 간다. 도대체 꿍꿍이 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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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 현안인 세종시 논란에 관해 이 대통령 의중은 더 아리송하다. 지난달 11일 수정안을 내놓으며 몇 마디 언급한 것 이외 터치하는 기색이 없다. 대선후보 말을 꺼냈는지 모르나 하룻밤 새 발탁한 정운찬 총리 혼자 뛰게 하다 최근 슬쩍 공을 당으로 돌렸다. 22일부터 열불나게 열린 의원총회가 26일까지 계속된다. 첫날부터 공개냐, 비공개냐 입씨름을 시작한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과를 바라는 것은 연목구어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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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머리 터지게 싸우다 흐지부지 끝나면 세종시는 국론을 붙잡아맨 채 기약 없이 흘러갈 것이다. 물론 절충안, 연기안 등 부분적인 해결 가능성도 있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말마따나 끝장토론이 좋은 결실을 본다는 가정이다. SK그룹이 창안한 캔 미팅과 포스코의 와글와글 토론이 바로 그것이다. 며칠씩 토론을 시켜보면 처음에는 핑계와 상호 비방, 불가능이 대세를 이루다가 결국 살기 위해 해법을 찾아낸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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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기업 임직원과 정치인은 다르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세종시 논쟁을 끌면 끌수록 이 대통령의 부족한 통치력, 실점한 부분은 감춰진다. 이른바 용산 참사를 빚어 나라를 들끓게 하고 결국 35억원을 보상한 뒤에야 해결을 본 세입자 문제만 해도 산적한 재개발지역을 고려할 때 화급하지만 서열이 멀다. 입으로만 약자 보호와 사회안전망 구축인 꼴이다. 일자리 창출에 핵심인 기업 설비투자는 최근 2년간 마이너스이고 기업 구조조정 및 평균 연봉 1억원에 가까운 일부 은행 등 금융기관과 공기업 고임금 체제 개선은 남의 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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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보험, 공무원연금 등 각종 연기금 개혁이 걸음마이고 비정규직법 개정, 고령화와 저출산 대책이 캄캄하다. 특정 학교, 특정 지역 출신 집권 3년차 기득권자들의 오만한 모습까지 포함, 소소한 것을 따져가면 비판 여지가 산적해 있다. 특히 4대강 사업 시비는 단편적인 보도 이외 종적을 감춘 채 여기저기 공사판 굉음만 요란하다. 온 나라가 세종시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만일 의도적으로, 아니 묵인하는 식으로 이를 조종하는 MB라면 그 누구도 감당 못할 정치 천재 아닐까. 몇 년 뒤 출렁거리는 물결 따라 4대강 유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그 화려한 변화에 놀랄 무렵이면 MB 임기는 끝날 것이다. 4대강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한, MB에게 레임덕은 없다. 하지만 진정한 정치 9단 솜씨는 국민을 위할 때 빛이 난다. 후반기 일자리 창출과 비리 척결, 인사 공정에 달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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