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5 17:28
이학종 학형께 2008.10.05. 아름다운 꿈속에서 깨어 다시 현실로 돌아온 듯, 15년 만에 모국에 가보고 옛곳을 돌아보고 그리워하던 친구들과 만나고 오니 얼마나 즐거운 여행이었는지 모릅니다. KAL로 인천을 떠나 어제 오후 NewYork에 도착 또 3시간 공항 리무진과 차를 타고 이곳 남부 뉴저지 집에 돌아왔습니다. 잔치가 끝난 그리고 손님이 다 떠난 저녁처럼 어딘가 허전하고 지금도 꿈속에 있는 듯, 이번 50주년 동창회는 너무나 즐거웠고 서울에서 빈틈없이 준비해 주신 여러 친구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것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력이 들었을까. 외국에서 빈손으로 돌아가 즐기기만 한 우리로서는 너무나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발전한 한국에 놀랐고 우리가 그런 나라 祖國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발전에 기둥이 된 우리 동창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전화로 잠시 얘기했던 옛날 편지 동봉합니다.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볼 수 없는 丁太燮의 50년 전 편지 (우리 시골 충남 당진에서 오래 전 작고한 정현철 군과 상록수의 고장인 우리 마을에서 夜學을 할 때 보내준 편지) 그리고 한국의 學界의 거두인 李賢九의 옛날 편지가 있어 동봉합니다. 세상을 떠나신 우리 아버님이 모아두신 것들입니다. 해가 뜨는가 하면 또 中天에 있고 또 그해는 夕陽으로 갑니다. 우리가 醫大 2년째때 한국에 Cholera가 돌아 의대생들을 각 지역으로 파견하였을 때 우리는 통영에 배치되어 1주에 2번씩 경찰정을 타고 각섬으로 약품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夕陽을 따라 2시간 통영의 섬들을 갈 때 그 아름다움을 잊지 못하고 이번에 통영에서 숙박하며 옛날을 생각하고 그 때에 제일 아름다운 때는 夕陽의 閑麗水道였습니다. 우리 이제 다 70에 와 있는 人生의 夕陽인 듯, 어떻게 생각하면 허무한 때이기도 하나 또 人生의 가장 아름다운 때인지도 모릅니다. 가장 아름다웠던 夕陽의 閑麗水道와 같이 남은 人生을 아름답게 보내고, 건강하며 할 수 있으면 한 5年 後 또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외국에 나와 있는 한 校友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人生의 夕陽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미국 New Jersey 남쪽에서 심재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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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글을 자주 쓰지도 않았을텐데 아름다운 글을 철자법도 꼭 맞게 쓰시었오.
부디 건강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