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리다
꽃 내음이 다하기 전에
준비한 이야기를 다 풀어놓으려는 듯
보슬보슬
조심스레 내려오고 있다
한숨 못자고 잠을 설친
늙은 총각의 얼굴에
자는 둥 마는 둥
늙은 애비의 벗겨진 머리와
자다 깨다 자다 깨다
늙은 어미의 구부러져 가는 허리와
마음들과 시간들과
그리고
그들의 소원들 위에
잔잔한 호수 위 소금장이의 발자국처럼
살아있는 작고 큰 동그라미들을
계속 그려 보내고 있다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62 |
봄처럼 여름처럼 가을과 겨울에도
| 원방현 | 2009.06.18 | 4402 |
| 61 | 부드럽고 연약함 [1] | 신종철 | 2009.06.17 | 4418 |
| 60 |
하늘에 가신 목사님
| 원방현 | 2009.06.14 | 4761 |
| 59 | 생명의 신비 | 신종철 | 2009.06.13 | 4889 |
| 58 |
노인의 중절모
| 원방현 | 2009.06.05 | 4542 |
| 57 | 순종의 미학 | 신종철 | 2009.06.03 | 4079 |
| 56 | 삶의 가지치기 | 신종철 | 2009.06.01 | 4153 |
| 55 |
여름의 발견
| 원방현 | 2009.05.31 | 4349 |
| 54 | 삶의 근본 원리 | 신종철 | 2009.05.30 | 4084 |
| 53 |
봄을 떠나보내면서
| 원방현 | 2009.05.28 | 4457 |
| 52 | 행복과 삶의 가치의 창조 [1] | 신종철 | 2009.05.26 | 5351 |
| 51 | 은혜 [1] | 신종철 | 2009.05.25 | 5200 |
| 50 |
雉岳山 자락에
| 원방현 | 2009.05.19 | 5335 |
| » | 봄비가 내리다 | 원방현 | 2009.05.16 | 5665 |
| 48 | 행복을 담을 그릇 [1] | 신종철 | 2009.05.16 | 5526 |
| 47 | 민병문 칼럼: 두 여인, 장영희와 박근혜 | 이범상 | 2009.05.15 | 4611 |
| 46 |
綠色의 바구니
| 원방현 | 2009.05.04 | 5215 |
| 45 | 『이놈』과 『선생』/펌 | 원방현 | 2009.05.02 | 4565 |
| 44 | 민병문시집출간 _ 고희에 시인으로 등단 | 이범상 | 2009.02.16 | 5366 |
| 43 | 봄 늙은이 | 원방현 | 2009.04.24 | 5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