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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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칼럼 로제 카이유/최종후 제공

2015.03.15 16:15

원방현 조회 수:1000

파리의 어느 화창한 봄날이었습니다.

 

한 공원에서 

'나는 장님입니다'라는

팻말을 든 사람이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지나가는 한 시인이

펜을 들고 다가가더니 팻말의 문구를 지우고

새로운 글을 써넣었습니다.


얼마 후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변의 사람들이 그 장님에게로 모여들더니

너도나도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 시인이 팻말에 뭐라고 써넣었냐고요?

그 문구는 이렇습니다.

 

"봄이 왔지만

나는 봄을 볼 수 없습니다"

 

이 한 줄의 문구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귀를 적어 넣은 사람은

프랑스의 시인 로제 카이유입니다.


작지만 정말 감동적인 실화죠.

때로는 한 줄의 글이 사람을 감동시키기도 하죠.


로제 카이유는 

봄이 와도 그 봄을 볼 수 없는

장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