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한국어

글모음 2

순수한 예언/윌리엄 블레이크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

새장에 갇힌 한 마리 로빈새는
천국을 분노케 하며

주인집 문 앞에 굶주림으로 쓰러진 개는 
한 나라의 멸망을 예고한다.

학대받은 양羊은 전쟁을 낳지만
그러나 그는 백정의 칼을 용서한다.

그렇게 되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영국 낭만주의 시단의 최고봉, 
당시엔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던 불운한 시인-

(미주 중앙일보 정유석 칼럼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