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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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꽃이 진 후

2017.06.12 08:34

원방현 조회 수:45

봄 꽃이 진 후
무수한 눈물방울들 사이에

 

꽃의 마음을 담은 열매가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우리는 그 열매를
정성껏 키워야 한다

 

뜨거운 눈물 대신
시원한 땀을 흘려

 

보람으로 키워야 한다
팔월 한가위 둥근 달처럼

 

가을이 얼굴 붉히며
인사할 때까지

 

열심히 열심히
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