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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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김세신 시조

故里燈無主/김세신

2015.04.25 01:02

원방현 조회 수:495

♡ 故里燈無主 (스님은 가시고) ♡

慧超(惠超, 往五天竺國傳 중에서) 작.

 

故里燈無主 : 고향의 등불은 주인이 없고,

他方寶樹摧 : 타향의 보배로운 나무는 꺾이었도다.

神靈去何處 : 신령께선 어디로 가시었나.

玉貌已成灰 : 옥같이 귀하신 모습은 이미 재가 되셨네.

臆想哀情切: 생각하면 슬픈 정이 간절해,

悲君願不隨 : 그대 소원 따르지 못 한 것 슬프오.

熟知鄕國路 : 누가 고향땅 가는 길 아는가,

空見白雲歸. : 망연히 흰 구름 돌아가는 것 바라본다.

 

( 해 설 )

이 시는 鄭震權의 韓國古典隨筆選 중에서 발췌한 것임.

 

스님은 가시고 고향은 먼데,

어디로 떠나셨나 재가 되신 몸.

못 이루신 그 소원이 애처로워라.

흰 구름만 부질없이 돌아가는가.

 

지금 지은 이 혜초는 北天竺國을 지나고 있고,

지나가다 한 山寺에 들려

거기서 어느 중국 스님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지은

위의 五言節句의 詩는 작가가

그 스님의 저승길을 슬퍼하는 내용이다.

 

異國의 하늘 아래 한 줌의 재가 된 그 스님은

故國에 돌아가는 것이 꿈이었을 것이다.

 

( 작가 소개 )

惠超( 704 ㅡ 787 )는

新羅 聖德王 때의 高僧으로,

787년 중국의 五臺山 乾元菩提寺에서 入寂.

 

왕오천축국전이 1908년에 발굴되어

東西交涉史 硏究에 귀중한 史料가 됨.

 

혜초는 일찍이 唐에 건너가

719년 (성덕왕 18년)에 南印度의 密敎僧 金剛智에게서

佛道를 배우고,

 

바닷길로 印度에 이르러

四大靈塔 등 모든 聖蹟을 巡禮하고,

五天竺國 등 40여 개국을 거쳐

727년 (성덕왕 26년 ) 唐의 長安(지금의 西安)에 귀환,

여기에서 紀行文을 기록함.

 

그 후 1906 ㅡ 1909년에

프랑스 人 Pelliot가 중국 깐수성(甘肅省)지방을 탐사하다가

둔황(敦煌)의 石窟에서 위 기행문을 발견하여

史學의 귀중한 資料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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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간 '행복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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