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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버린 꽃을 꽂았을 뿐인데..] 
 
어느 기업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회사 건물에는 층마다 청소하는 미화원이 따로 있는데, 11층 할머니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항상 싱글벙글 미소를 짓습니다. 
 
11층 화장실에 가면 늘 꽃향기가 가득합니다. 할머니가 꽃을 꽂아두기 때문입니다. 
 
기업 특성상 행사가 많고, 행사 후 버려지는 꽃들이 많은데, 할머니가 그중에 싱싱한 꽃들을 잘 간추려서 화병에 꽂아두는 것입니다.  
 
화장실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꽃향기를 맡고는 아, 이게 무슨 향기지 하며 반가워 합니다. 
 
삭막한 화장실 구석이 마치 갤러리 처럼 변했습니다.  
 
그동안 미화원이 숱하게 바뀌었지만, 하루 하루 바삐 지내는 회사 사람들은 어떤 직원이 바뀌는지 관심 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 할머니가 바뀐다고 하니 모두 아쉬워 했습니다. 
 
그러던 중 11층 직원들과 사장이 점심을 같이 먹게 되었습니다. 사장이 “건의할 것 있으면 말씀 하세요"라고 하자 직원 한 사람이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우리 11층 미화원은 바꾸지 말아 주십시오. 옆에 있던 다른 직원도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11층 미화원 할머니 정말 좋습니다.” 라고 많은 직원들은 사장님께 그렇게 건의를 하였고 미화원 할머니는 우수 직원으로 뽑혔습니다. 
 
회의 때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할머니는 “누가 버린 꽃을 가져다 꽂은 것뿐인데... ” 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꼭 필요한 사람은 대단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 그 일을 즐겁게, 감사한 마음으로 하는사람, 그런 사람이 꼭 필요한 사람, 없으면 안 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