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불출 친구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더니
말없이
밝은 미소로 맞아주었다
칠십에 오토바이를 타면서
젊은이들과 번개팅을 즐기던 친구
팔십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세월을 보내고 있다
그의 언어는 미소이다
주어는 있고 술어가 없다
그래도 나는
그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
패기 찬
그의 젊은 모습이
내 기억 속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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