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한국어

글모음 2

사랑합니다 

나의 어머니,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절대 아프지 않는 분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늦게 주무시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셔서 잠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짧은 파마 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웃는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시고 마냥 기뻐만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양

복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있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눈물이 한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나,

당신의 자식이었을 땐 미처 몰랐습니다.


멀리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 분께 

소리쳐 외쳐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어머니!!!              


장 용 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