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16 08:02
♡ 愛蓮說 ♡
周敦頤(1017 ㅡ 1073) 작.
주돈이는
字는 茂叔,
號는 濂溪로,
道州 營道縣 사람이다.
중국 北宋의 儒學者로 宋學의 始祖로 불리며,
太極圖說과 通書를 저술,
종래의 인생관에 우주관을 통합하고,
이에 일관된 원리를 수립하였다.
諡號는 元公이다.
周茂叔은 愛蓮說의 글에서
蓮은 君子에 닮은 德이 있으므로
다른 어떤 꽃보다도 이를 좋아한다고 하면서,
은근히 陶淵明이 菊花를 좋아함에 비하여,
世俗의 사람들이
모란이 지닌 富貴한 趣向을 좋아하는 것과
다름을 나타내었다.
여기서
자신이 蓮花를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글을
愛蓮說이라 하였다.
아래에서 그 글의 내용을 살펴본다.
不水陸艸木之花,
可愛者甚蕃.
晋陶淵明獨愛菊.
自李唐來,
世人甚愛牧丹.
수륙초목의 꽃에는
사랑할 만한 것이 심히 많다.
진의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하였고,
李唐(이씨 성씨가 통치하던 당 나라) 이래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사랑하였다.
予獨愛蓮 之出淤泥 而不染,
濯淸漣而不妖,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내 홀로 연을 사랑하노니
진흙 속에서 나와서도 물들지 않고,
맑은 물결에 씻기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은 비어 구멍이 통해 있어도
밖은 곧으며,
넝쿨도 가지도 없으나
香은 더욱 맑고 정정하여 조촐히 섰으니,
가히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어도
가까이서 매만질 수는 없다.
予謂菊花之隱逸者也.
牧丹花之富貴者也.
蓮花之君子者也.
噫. 菊之愛,
陶後鮮有聞.
蓮之愛,
同予者何人.
牧丹之愛,
宜乎衆矣.
나대로 말하라면,
국화는 꽃의 은일자다.
모란은 꽃의 부귀자다.
연은 꽃의 군자인 자다.
아! 국화를 사랑함에는
도연명 이후에는 들은 일이 거의 없다.
연을 사랑함에는
나와 같은 자 또 어디 있는가.
모란을 사랑하기는
의당 많기도 하리라.
꽃을 사랑함에 있어서도
어느 꽃을 누가 사랑하느냐 함에 따라
그 사랑하는 사람의 성품을 잘 나타낸다고 하는
내용의 글이다.
周敦頤 茂叔은
연이야 말로 진흙탕 속에서 자라나도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으니
君子가 俗世에서 處身하여도
惡에 물들지 않는 것과 같으며,
맑은 물결에 씻기어도 妖艶하지 않으니
그것은 品位있는 淸潔한 사람과 같은 것이다.
그 꽃의 대는
속이 비어서 구멍이 통해 있고
밖은 곧으니 마음은 道理에 통하고
品行이 꼿꼿한 선비와 같다.
꽃의 향기는 멀리까지 풍기고,
그 빛깔은 더욱 맑으니
군자의 德行이
멀리까지 영향을 미침과 다르지 않다고 할 것이다.
그래서
물 가운데 우뚝 높다랗게 서있어
멀리 연못의 언저리에서 바라볼 수 있을 뿐
옆에 가까이 가서
매만지며 翫賞할 수는 없으니
그 威嚴이 군자와 같은 데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인품이 고결하고,
또 宋代 道學의 祖로 일컬어지는 周茂叔은
자연물을 관조함에 있어서도 도리를 생각하고
도덕적 관념을 잃지 않았던 것이며,
그런 점에서
꽃을 사랑함에 있어서도
연꽃을 귀히 여겼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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