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8 11:46
♡ 交友(社交)의 道 ♡
(論語를 중심으로)
孔子의 가르침으로서 社會的인 功勞의 내용은
백성들을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하는
이른바 德行에 있다고 할 것이다.
이처럼 공자의 도덕적 가르침은
실제로 사회생활에서 사람을 救하는 道德인 때문이다.
修身을 하고, 齊家를 하고 나면,
다음의 순서는 社會에 나서서 벗과 이웃과 백성들에게
仁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벗에 대한 友愛가 孔子의 가르침 중에서
중요시되는 이유가 사회조직 속으로의
첫 출발점에 있기 때문이다.
論語의 全般에 걸쳐 우애와 관계없는 것이 없으나,
특히 공자가
직접 友愛에 관하여 言及한 章을 모아 보았다.
君子는 학문으로 벗을 사귀며,
그 벗이 있음으로써 仁德을 닦는다.
(군자는 글을 가지고 벗을 모으고,
벗을 통하여 仁의 向上을 도모한다).
(顔淵篇 24章, 曾子曰 : 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
즉,
양심적이고 도덕심이 깊은 지성인은 친구와 사귀되,
이해관계를 떠나서
오직 오직 학문을 연구하여 疑義를 밝히려는
순수한 修道精神에서 만나고 회합도 한다.
이처럼 정신적 · 도덕적으로
순수한 목적에서 사귀게 됨으로,
人間愛의 德을 행하는데 도움이 된다.
공자는 友情이 무엇입니까 하는
제자 子貢의 물음에 대하여,
충고하여 벗을 善導하되,
듣지 않으면
곧 中止하여 스스로 辱됨이 없게 하라고 하였다.
(顔淵篇 23章,
子貢問 友; 子曰 :
忠告而善道之, 不可則止, 毋自辱焉.)
즉,
벗과 사귀는 것은
서로가 벗을 통하여
도의생활의 발전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벗의 허물을 성실한 우정으로
착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이 정당하나,
忠告가 過하여 도리어 상대방의 감정을 사게 된다면,
不快를 유발하게 됨으로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허물에 대한
지나친 충고는 우정을 해치게 되니
이는 避해야 된다.
우정의 持續을 위해서도
'중지함'이 매우 실질적인 방법이다.
우정을 매우 觀念化하는데만 집중하게 되어
본래싀 윤리적인 情緖로
친구를 사귀어 바로잡겠다는 心情은 좋으나,
우정 때문에 내 자신을 辱되게 하게 되기까지는
비현실적이며, 적극 피해야 할 것이라 하겠다.
바른 말(法語之言)을 따르지 않을 수 있으랴 마는,
그 말에 따라 그릇된 것을 고침이 더 중요하다.
상냥하고 부드러운 말(巽與之言)에
기뻐하지 않을 수 있으랴 마는
그 말의 참 뜻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기뻐하면서도 참 뜻을 찾아내지 않고,
따르면서도 그릇된 것을 고치지 않는다면
나로서는 그러한 사람을 어찌해 볼 수가 없다.
(子罕篇 23章,
子曰 :
法語之言, 能無從乎, 改之爲貴;
巽與之言, 能無說乎, 繹之爲貴;
說而不繹, 從而不改, 吾未知如之何也已矣.)
子夏의 제자가 子張에게 交友에 관해서 묻자,
子張이 도리어 子夏는 무어라 하더냐 되물었다.
子夏의 제자는,
스승님은 좋은 사람과 사귀고
좋지 않은 사람은 멀리하라고 하셨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에 子張은 내가 들은 바와 다르다.
君子는 賢人을 존경하고, 대중을 容納하며,
선한 사람을 嘉賞히 여기고,
그렇지 못 한 사람을 불쌍히 여긴다.
내가 대단히 잘 났다면야
사람으로서 용납되지 못 할 것이 무섯이겠는가.
내가 못났다면 남이 나를 멀리할 것인데,
어떻게 남을 멀리할 것인가.
(子張篇 3章,
子夏之門人問 交, 於子張; 子張曰 :
子夏云何; 對曰, 子夏曰 :
可者與之, 其不可者拒之; 子張曰 :
異乎吾所聞, 君子尊賢而容衆,
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즉, 子夏는,
자기보다 못 한 사람을
벗으로 사귀지 말라는 교훈에 따라,
사귈 만한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사람을
구분하여 사귀라고 한 것과 관련하여,
子張은 널리 대중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仁者를 가까이 하라는 교훈에 따라,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大賢의 度量으로
뭇 사람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견지하는
泛交(넓은 交際)를 비교하여,
心友는 마땅히
子夏와 같이 하라는 교훈을 들어
경계한 것이며(兩交의 道),
착한 사람을 예쁘게 보고,
무능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小人같으면,
내가 옳지 못한 사람과의 교제를 거절하듯이
사람들도 나와의 교제를 거절할 것이 아닌가.
사람과 사귀는데
可 不可를 따지고 가려서 거절하게 되어서야 되겠는가.
그럴 수가 없다고 하였다.
도움이 되는 벗 셋과,
해로운 벗 셋이 있다.
정직한 벗, 성실한 벗,
견문이 넓은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도움이 되나,
아첨하는 사람, 부드럽게 굴기를 잘하는 사람,
말 잘 둘러대는 사람을 벗으로 사귀면 해롭다.
(季氏篇 4章,
子曰 :
益者三友, 損者三友. 友直, 友諒,
友多聞, 益矣. 友便辟, 友善柔, 友便佞, 損矣.)
종일토록 여럿이 모여 하는 말이
의로운 이야기는 없고,
즐겨 閑談만 弄하여 잔 재주부리기 만을 좋아한다면,
올바른 사람 되기는 어렵다.
(衛靈公篇 16章,
子曰 :
群居終日, 言不及義, 好行小慧, 難矣哉.)
즉,
시간과 사람 사귀는 기회는 중요한 것인데,
이를 쓸데없는 잡담이나
잔 재주부리는 기회로 허비하고 만다면,
이는 시간과 정력낭비를
아까운 줄 모르는 사람임으로 출세뿐 아니라
모든 일을 이루기 어렵다.
指向하는 道가 다르면
같이 일을 도모하기 어렵다.
(衛靈公篇 39章, 子曰 :
道不同, 不相爲謀.)
즉,
같은 또래끼리 모여서 사귀게 되는 것이다.
유익한 즐거움이 세 가지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세 가지 있다.
禮樂의 절도로 過不及이 없도록 하고,
남의 좋은 점 말하기를 즐거워하며,
좋은 벗 많이 갖기를 즐거워하면,
有益하다.
교만하게 구는 데서 오는 樂을 즐기고,
절제 없이 쏘다니는 것을 즐기며,
놀이하는 것을 즐기는 것은 害롭다.
(季氏篇 5章,
益者三樂, 損者三樂. 樂節禮樂,
樂道之善, 樂多賢友, 益矣. 樂驕樂,
樂佚遊, 樂宴樂, 損矣.)
군자를 모시매 세 가지 허물이 있기 쉽다.
자기에게 말이 돌아오기 전에 말하는 것은
조급함이요,
자기에게 말이 돌아왔는데도
듣기만 하고 있으면 숨기는 것이며,
顔色을 살핌도 없이 멋대로 말한다면
눈치 없는 짓이다.
(季氏篇 6章,
子曰 :
侍於君子有三愆, 言未及之而言,
謂之躁, 言及之而不言, 謂之隱,
未見顔色而言, 謂之瞽.)
임금을 섬기되 諫言이 잦으면
辱을 보게 되고,
친구를 사귀는 데 있어 忠告가 잦으면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子游曰 :
事君數(삭, 번거롭게 구는 것),
斯辱矣, 朋友數(삭), 斯疏(서먹해지는 것)矣.)
즉,
임금을 바른 길로 이끌고,
친구를 善導하는 데에도 절제가 있어야 한다.
諫言이 嘉納되지 않았는데에도
덮어놓고 귀찮게 되풀이하고,
친구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에도
별스럽게 보챈다면,
도리어 逆效果를 가져오게 된다는 敎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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