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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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張曲江의 詩(1)/김세신

2015.06.27 21:18

원방현 조회 수:677

♡ 張曲江의 詩(1) ♡

 

海上生明月 天涯共此時

情人怨遙夜 竟夕起相思

滅燭憐光滿 披衣覺露滋

不堪盈手贈 還寢夢佳期.

 

바다위에 떠오르는 밝은 달

지금 이 시각 

하늘끝 저쪽에서 그이도 보리


그 사람도 긴 밤을 한숨지으며

이 한 밤 내내 내 생각만 하리


촛불 끄고 

방에 가득한 달을 생각하다가

뜰에 나가 

걸친 옷에 찬 이슬 느끼며

손에 가득 달빛을 보낼 수 없으니

다시 잠들어 

좋은 기약이나 꿈꾸자.

 

張九齡(678 ㅡ 740) 작.

初唐의 詩人.

字는 子壽로,

韶州 曲江 사람인바,

世人이 그를 '張曲江'이라 일컬음.

 

7歲때부터 글을 지었고,

唐 玄宗때의 宰相까지 지냈음.

 

性品이 强直하였음으로

姦臣 李林甫의 모함을 받아

荊州刺史로 좌천되었다가

末年에 풀려나 고향에서 죽었다 함.

 

安祿山의 後患을 예측하여 대책을 건의하였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玄宗이 후에 크게 후회하였다고 함.

 

위의 시는,

달빛은 멀리서 볼 때

그 풍치가 더욱 좋다고 한다.

멀리 있는 사람을 생각하기 가장 쉬운 때가

달을 쳐다볼 때다.

 

멀리 있는 사람도 이런 달 밝은 밤에

어찌 편히 잠만 잘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밤이 긴 것을 더욱 느낄 것이다.

 

불을 끄고

방 가득찬 달빛을 사랑하다가

다시 뜰에 나가

멀리 그이를 생각하는 동안

어느새 이슬에 옷이 젖는다.

 

이 때

달을 한 움큼 쥐어 보낼 수 없으니

차라리

다시 잠이나 들어서

꿈에서나 기쁘게 만나보기로 할거나.

 

위의 시는

이처럼 잠 안 오는 달 밝은 밤이면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시름을 이기지 못 하는 마음의 고민스러움을

잘 표현한 명시라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