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렬 산문집『물 흐르고 꽃 피네』. 이 책은 영문학자 김명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글 모음집으로, 저자가 30여년 동안 발표해 온 44편의 글을 한 데 모아 산문집으로 엮었다. 수필에 속하는 것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기행문이나 가벼운 사회비평글, 추도문도 있고,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과,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 언어의 소중함을 담은 글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하였다.
저자 : 김명렬
저자 김명렬은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다.
시간을 견뎌내는 자연은 아름답다.
시간이 흘러도 자연은 언제나 새롭다.
이 책은 영문학자 김명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글 모음집이다. 저자가 30여년 동안 발표해 온 44편의 글을 한 데 모아 낸 것이다. 수필에 속하는 것이 주를 이루기는 하지만, 기행문이나 가벼운 사회비평글, 추도문도 있다. 그래서 글의 형식과는 상관없이 내용으로만 큰 갈래를 잡고, 각 편마다 연대순으로 배열하였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과,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 떠나간 사람에 대한 그리움, 언어의 소중함을 담은 글 등 다양하다. 그중에도 자연과 꽃에 관한 글이 많다. 저자에게 자연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참되고 선하기 때문에, 자연예찬에 경도하는 한편 오늘날 자연이 오염되고 인간의 환경이 무분별하게 파괴되는 현실을 개탄한다. 저자는 점점 불구가 되어가는 오늘의 자연이 본래의 상태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자연의 이상적인 상태를 뜻하는 “물 흐르고 꽃 피네”를 제목으로 삼았다. 이 책에서 독자는 30여년의 시간을 관류한 자연과 삶을 바라보는 저자의 따뜻하고 설레는 시선을 만나게 된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는
자연의 숨결을 따라 가는 따뜻하고 설레는 글 읽기
이 책의 가장 주목할 만한 주제는 자연에 대한 애정 어린 집착과 안타까움이다.
「까치고개의 개나리」에서는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도로에 핀 개나리를 보고 반가워하고, 해가 갈수록 청청하던 개나리 잎새들이 연탄가루를 뒤집어쓴 듯 까맣게 착색되고 이내 시들어버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어린 나이에 본 외삼촌에 대한 기억을 담아낸 ?나의 외숙 상허 이태준?에서는 은은한 슬픔과 그리움이 배어 나온다.
「보물줍기」에서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산행객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대신 보물을 줍는 마음으로 쓰레기를 줍는 자기성찰의 모습을 본다.
「덕유산의 야생화」에서는 7월의 단 며칠 동안만 볼 수 있는 비경을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