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21 00:00
원창묵 엘림회 특강중에서(3)
<오빠가 되고 싶다>
임보(1940~)
나팔바지에
찢어진 학생모 눌러 쓰고
휘파람 불며
하릴없이 골목을 노르내리던
고등학교 2학년쯤의
오빠가 되고 싶다
네거리 빵집에서
곰보빵을 앞에 놓고
끝도 없는
너의 수다를 들으며
푸른 눈썹 밑
반짝이는 눈동자에 빠지고싶다
(.....)
토요일 오후 짐자전거의 뒤에 태우고
들판을 거슬러 강둑길을 달리고 싶다.
달리다
융단보다 포근한 클로버 위에
함께 넘어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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