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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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당신은 과학 대통령 그 자체셨습니다"
  -故 朴正熙 대통령 31週忌(주기) 추도사- 
                                                                      朴元勳(KIST연우회장, 전 KIST원장)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
  지난 9월8일에 <과학 대통령 박정희와 리더십>이라는 책의 출판 기념회가 바로 대통령님께서 건축을 시작하신 ‘과학기술회관’에서 거행되었습니다.
 
  책의 저자는 무려 16명으로써 과학기술처 초대 장관 김기형 박사를 비롯하여 대통령님께서 손수 돌보아 주셨던 KIST, KAIST, ADD, 과학기술진흥재단 등의 대표들이 한 마음으로 집필하였습니다. 이 책이야말로 과학 대통령님의 제31주기에 임하여 진정한 지도자를 추모하는 우리 모두의 추도사이기도 합니다.

 

 

 

  無에서 有를 창조하는 것과 다름없었던 1960년대 초 ‘과학입국 기술 자립’이야말로 ‘조국근대화’의 선행조건이요, 또 필수요건이라는 대통령님의 선견적 기본철학과 비전, 이를 위한 헌신적인 추진력, 그리고 일관된 리더십을 기반으로 구축되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은 2010년 현재 과학 경쟁력 4위, 기술 경쟁력 18위, 총체적 국가경쟁력 23위, 경제 규모 10위권의 선진국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의 ‘민족중흥’ 노력과 함께 과학기술 발전의 기반을 구축해 주셨음에 우리 모두 감읍하고 있습니다.
 
  ‘빈곤퇴치’와 ‘자주’라는 정치적 신념하에 수출주도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병행하여 과학기술 진흥 5개년 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인적자원’의 결집 및 육성을 그 첫 번째로 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1966년 KIST의 설립은 ‘해외 두뇌’를 유치하는 계기가 되었고 이렇게 형성된 두되 집단을 중심으로 산업기술 개발이 기획되고 산업진흥이 추진되었습니다.
 
  1967년에는 중앙정부조직으로서 과학기술처 설치, 1970년 자주국방을 위한 국방과학연구소 설립, 1971년 KAIST 설립을 통한 석·박사급 고급 두뇌의 양성, 1972년 산업기술진흥법 제정으로 민간 연구의 촉진, 1973년 대덕 연구단지 건설 착수와 중화학 공업 육성을 위한 전문연구소들의 설립, 1977년 기초연구진흥을 위한 한국과학재단 설립으로 이어지는 ‘先기술 後과학’의 국가발전 모델은 지금 많은 개발도상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의 선지자적 과학기술정책의 추진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이미 과학 대통령님은 기술 대통령으로서 자동차 산업, 조선 산업, 전자 산업, 그리고 기계공업의 진흥법을 제정하였습니다. 이는 방위산업 육성과 연계된 중화학 공업 추진의 초석이었습니다.
 
  과학 대통령님이 마지막으로 수립하여 1977년부터 시작된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중 과학기술부문 계획은 총 11개의 세부 주요정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기술용역의 육성, 두뇌산업의 육성과 장기적 대형 연구개발의 추진, 원자력 기술개발, 자원개발과 환경보전 및 기상업무의 강화, 정보산업의 육성이라는 5개 항목은 새로이 강조된 것으로서 오늘날 제철,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및 전자산업이 세계적인 지위를 차지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오늘의 국민 일인당 GDP 20,000달러라는 경제적 번영이 과학 대통령님의 은공임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민족적 자신감을 심어준 ‘새마을 운동’과 연계된 ‘생활의 과학화’는 1973년 ‘전 국민의 과학화 운동’으로 전개되었고, 이는 과학의 합리성이 투영된 ‘공정한 사회’건설의 단초가 되었습니다.
 
  1967년에 설립하신 과학기술후원회는 과학기술진행재단으로 발전하였고 다시 이 기관은 오늘날에는 과학문화와 창의교육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시민으로서의 소박함을 항상 지니시고 스스로 모범이 되셨던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의 생활철학을 우리 모두는 존경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20,000달러 선을 넘어 30,000~40,000달러 선의 선도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는 계속 정진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은 첫째 정부의 적극적이며 일관된 과학기술정책, 둘째 기업의 부단한 기술개발 노력, 셋째 과학기술자들의 시대적 사명감의 세 가지 요소에 기인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정책의 일관성 및 영도력, 그리고 과학기술자들의 사기는 저하되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은 먼데 안타까운 일이며 그래서 오늘 과학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감회가 더욱 깊어집니다. 연구개발밖에 모르는 과학기술자에게서 정치력을 기대 할 수는 없습니다. 이는 통치자가 보완해 주어야 합니다.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은 이를 아시고 과학 기술자들을 돌보아 주셨습니다. 대통령님의 과학기술 사랑은 큰 영애이신 박근혜 의원을 전자공학도로 진학케까지 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과학 대통령님의 마음으로부터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과학 대통령님의 ‘과학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코자 합니다. 특히 KIST 연우회를 중심으로 ‘박정희 과학기술기념관’을 건립하여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의 세계사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과학기술진흥을 통한 경제성장의 모델’ 개발도상국가에 전수하여 경제성장을 지원함으로써 국가 간 빈부의 격차축소를 통해 세계 평화에 공헌코자 합니다. 이는 어쩌면 해외 원조의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은 한국만의 영도자가 아닙니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과학 대통령 박정희 리더십’을 극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과학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자랑하며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박정희 과학 대통령님, 우리 모두는 다시 한 번 가르침대로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사명감을 갖고 계속 정진하여 ‘조국의 最선진화’를 완수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과학 대통령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합니다.
 
                                                                  2010년 10월26일
                                                                  KIST연우회장    박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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