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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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17/김세신

2015.03.09 12:03

원방현 조회 수:244

고시조감상 ㅡ 017.

 

三冬에 베옷 입고 暗穴에 눈비 맞아

구름 낀 볓뉘도 쬔 적 없건마는

西山에 해 지다 하니 눈물겨워 하노라.

 

曺 植(1501 ㅡ 1572) 작.

조 식은 조선조 明宗 때의 인사로 학자로 알려졌으나,

벼슬은 處士에 그침.

號는 南溟, 昌寧 사람.

세상에 나오지 않고 頭流山의 山天齋에 은거하며

후학 양성과 性理學을 연구하여 名望이 높았다 함.

 

이 작품은,

높은 벼슬하여 나라 임금님의 총애를 많이 받는 등

소위 출세하지 못 하고,

 

산속에 은둔하여 艱苦하게 살아

조금도 임금님의 은덕을 입은 바 없건만,

임금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슬퍼서 절로 통곡이 나온다고 하는

 

백성으로서 또는 조그마한 벼슬이라도 한 신하로서

슬픈 심경을 읊었다고 하겠다.

 

그 시절에는 온 나라 백성은

순수하게 사심 없는 심정에서

모두가

忠臣 그 이상의 성품을 지녔다고 보아도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