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21:05
고시조감상 ㅡ 021.
홍진(紅塵)을 다 떨치고 죽장망혜(竹杖芒鞋) 집고 신고
요금(瑤琴)을 빗겨 안고 西湖로 들어가니
노화(蘆花)에 떼 많은(수많은)갈매기는 내벗인가 하노라.
김성기(金聖器, 생모 년대 미상) 작.
김성기는 조선조 英祖 때의 琴客.
號는 釣隱 또는 漁隱.
속세의 골치 아픈 일 모두 떠나보내고
죽장망혜
(매우 素朴한 행색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나무지팡이에 거친 짚신,
이를 다른 표현으론 單瓢子라고 표현하기도 함)
로 길을 떠나서
요금(거문고의 일종)을 빗겨들고
서호, 조용한 곳으로 찾아가니,
갈대꽃과 더불어
공중을 나는 수많은 갈매기떼만이
오직 내 벗이로구나 하는 내용으로,
日常의 한가로움을 표현한 것이다.
또 위의 작품과 비슷한 정서의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靑藜杖 힘을 삼고(지팡이 집고 의지하여) 南畆로 나려가니
桃花는 흩날리고 小川魚 살 젔는 듸(데)
遠近에 즐기는 農歌 곳곳에서 들린다.
김천택(金天擇, 정확한 생몰 년대 미상) 작.
김천택은 조선조 英祖때의 歌人으로,
字는 伯涵,
號는 南坡.
平民 출신의 歌客으로,
靑丘永言을 편찬하였고,
그의 短歌 57 首가 海東歌謠에도 수록됨.
지팡이에 의지하여 밭으로 내려가니
때마침 복사꽃은 흩날리고
앞개울의 물고기는 봄 되어 살 쩌 있는 데,
여기저기 들판의 멀고 가까운 데서 들려오는
농부들의 흐뭇한(태평성대 풍년을 希願하는) 農夫歌 가락에다
春興에 겨워 즐기는 듯 들려온다는
太平한 농촌의 들 풍경을 읊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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