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7 10:21
고시조감상 ㅡ 032.
님이 혜오시매(깊이 생각해 주심으로) 나는 전혀(전적으로) 믿었더니
날 사랑하던 정을 뉘손대(누구에게) 옮기신고
처음에(처음부터) 뮈시던 (미워하시던) 것이면 이대도록(이토록) 설우랴(서러울까).
송시열(宋時烈, 1607 ㅡ 1689) 작.
송시열의 字는 英甫,
號는 尤菴.
조선조의 정치가로, 西人의 巨頭,
南人과 논쟁하였고,
후에는 老論의 거두로 활약하다
肅宗 15 년 世子册封問題로 몰락함.
후에 諡號는 文正.
저서로는 朱子大全箚疑, 論孟問義通攷, 尤菴集 등 100여 卷이 있음.
이 작품은,
임금의 총애를 받아 큰 벼슬에 올라 乘勝長驅하던 터에
세자책봉문제 등 王室內部問題를 일으킴으로써
이를 계기로 임금의 태도가 突變하여
갑자기 冷情하게 대하니(권력의 힘을 잃고 罰을 받게 되는 지경에 이름)
그 옛날 나를 전적으로 깊이 생각해주고
나만을 총애하던 따뜻하고 정에 넘치던 임금님의 태도를
이젠 어느 누구에게 옮겨 갔는지 도대체 모르겠구나,
차라리 처음부터 나를 별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미워하셨던 끝이라면
이처럼(이토록) 뼈아프게 서럽겠는가 하는 내용으로,
임금에 대한 깊은 怨望을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송시열은 유명한 巨頭 儒學者이기도 하여
王室의 祭禮 등 많은 문제에 깊숙이 干與하였고,
따라서 왕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어 實勢로 활약하였으나,
黨爭에 휘말려 오히려 無理를 犯함으로써
스스로 反對派로부터 攻擊의 표적이 되었고
이로 인하여 왕의 노여움을 사서 賜死되는 不幸을 당했다.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전적으로 기대했던 王에 대한 깊은 信賴關係를
마치 男女間의 사랑문제, 즉 愛憎의 문제로 비유하여 표현한 것에
浪漫의 멋이 있다 하겠다.
현대에도 정치문제나 업계 등,
또는 가정사에서 이해관계나 애증의 문제 등에서
얼마든지 예측가능성을 목격할 수 있지 아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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