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9 19:51
고시조감상 ㅡ 040.
靑山도 절로절로 綠水도 절로절로
山 절로 水 절로 山水間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난 몸이니 늙기도 절로 하리라.
송시烈(宋時烈, 1607 ㅡ 1689) 작.
字는 英甫,
號는 尤菴.
조선조 때 정치가로,
당쟁의 중심인물이었으며,
그로 인한 肅宗時의 세자책봉문제 등에 관여,
모함을 받아 賜死됨.
후에 諡號는 文正.
청산과 녹수, 그 사이에서
자연 그대로에 묻혀 사는 이 내 몸이
자연에 순응하여 산과 물처럼 이들을 벗 삼아 살아가니
늙는 것조차 자연의 攝理에 따라
자연스럽게 늙어 가리라 하는 생각이
늘상 떠나지 않았던 심경을 읊었다고 하겠다.
그런데 송 우암의 실제 생활은
熾烈한 당쟁 속의 정치인으로서의 생활이었고,
그로 인하여
안정되고 평온한 순간이 적었으리라 상상이 되며
그럴수록
자연 속의 생활을 더욱 동경하였으리라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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