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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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052/김세신

2015.03.25 20:21

원방현 조회 수:275

고시조감상 ㅡ 052.

 

아바님 날 낳으시고(父生我) 어마님 날 기르시니(母養我)

부모 곧(바로 부모님) 아니시면 내 몸이 업스랏다(없을 거 아닌가)

이 德을 갚으려 하니 하늘 가이 업스랐다(하늘처럼 높고 넓어 끝이 없구나).

 

주세붕(朱世鵬, 1495 ㅡ 1554) 작.

號는 愼齋로 尙州 사람.

조선조 中宗 때의 인사로,

書院을 創始한 學者.

 

豊基郡守로 있을 때엔 白雲洞書院을,

海州監司로 있을 때엔 首陽書院을 각각 創設했음.

 

이 작품은,

날 낳으신 아버님(生我者는 父),

날 키우고 기르신 어머님(養我者는 母)이라는 사고가

언제나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또 떠나서도 안 된다는

倫理意識의 중요성을 강조한

일종의 교훈 내지 도덕 · 윤리교육의 근본을 정하였고,

 

나아가 이 부모의 은혜는 너무나 깊고 높고 커서,

이 恩德을 다 갚을 길이 없다는 뜻을

잘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

 

오늘날의 척도로 보면,

좀 고루하다고 평하는 층도 있으리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부모의 은혜에 대한 태도는 변할 리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일부 경박하고 사려 깊지 못한 사고는

즉시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