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6 19:43
고시조감상 ㅡ 058.
한산섬(閑山島) 달 밝은 밤에 수루(戍樓)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근심)하는 차에(때에)
어듸서 일성호가(一聲胡茄)는 남의 애(肝腸)를 끊나니(끊는구나).
이순신(李舜臣, 1545 ㅡ 1598) 작.
字는 汝海로,
德水 사람.
조선조 선조 때의 武將.
임진왜란 때 全羅左道水軍節度使로 水軍을 통괄하였으나,
丁酉再亂 때에 元均의 謀陷으로
拷死(고문으로 죽음)할 뻔했으나
鄭琢의 구원으로 다시 白衣從軍한 후
흩어진 兵船을 수습하여
울돌목싸움(鳴梁海戰)에서 용전하여
敵船 100여 隻을 무찔렀으며,
露梁海戰에서 敵의 流彈에 맞아 戰死함.
諡號는 忠武.
밝게 뜬 한산섬의 달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서
憂國衷情에 불타오르는 심정으로
잠 못 이루고 苦悶하던 차에,
문득 어디에선가
군호소리, 호적소리가 크게 들려오니,
비로소 여기가 전쟁터임을 다시금 실감하게 되어,
그야 말로 새삼 나의 애간장이 다 끊어지는 듯 하구나
하는 심경을 實感있게 표현하였다고 하겠다.
한 밤중의 진중의 군호소리야 말로
전시임을 실감케 하는 표상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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