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7 20:33
고시조감상 ㅡ 061.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 보자 漢江水야
故國山川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時節이 하(매우)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김상헌(金尙憲, 1570 ㅡ 1650) 작.
字는 淑度,
號는 淸陰 또는 石室山人.
安東 사람.
조선조 仁祖 때 左相을 지냈고,
丙子胡亂 때 淸國과의 屈辱的 和議가 성립되자
병자호란 당시의 忠臣으로 斥和派로 몰려
瀋陽에 잡혀가 3 년 간 볼모로 流配生活을 함.
諡號는 文正.
이 작품은
볼모로 잡혀 갈 때 한양 都城을 떠나면서
처절한 심경을 읊은 것으로 보이며,
심양에 잡혀 가면 언제까지 잡혀 있을지
또 언제 돌아올지 못 돌아올지
期約없이 떠나가는 처지를 刻薄한 現實과 비유하여
현실에 대한 애달픈 심정을 吐露한 것이라 볼 것이다.
앞의 鳳林大君의 경우(고시조감상 ㅡ 034.)에는
王子로서 나라의 王을 대신하는 볼모인 반면,
金尙憲의 경우는 병자호란시의 淸에 대한 斥和,
즉 淸을 敵對視한 세력으로 몰려
犯罪人 취급을 당한 입장이기에
더욱 처지가 난처했으리라 생각되니
더욱 그 형세가 얼마나 기구했을까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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