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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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61/김세신

2015.03.27 20:33

원방현 조회 수:285

고시조감상 ㅡ 061.

 

가노라 三角山아 다시 보자 漢江水야

故國山川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時節이 하(매우)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김상헌(金尙憲, 1570 ㅡ 1650) 작.

字는 淑度,

號는 淸陰 또는 石室山人.

安東 사람.

 

조선조 仁祖 때 左相을 지냈고,

丙子胡亂 때 淸國과의 屈辱的 和議가 성립되자

병자호란 당시의 忠臣으로 斥和派로 몰려

瀋陽에 잡혀가 3 년 간 볼모로 流配生活을 함.

諡號는 文正.

 

이 작품은

볼모로 잡혀 갈 때 한양 都城을 떠나면서

처절한 심경을 읊은 것으로 보이며,

 

심양에 잡혀 가면 언제까지 잡혀 있을지

또 언제 돌아올지 못 돌아올지

期約없이 떠나가는 처지를 刻薄한 現實과 비유하여

현실에 대한 애달픈 심정을 吐露한 것이라 볼 것이다.

 

앞의 鳳林大君의 경우(고시조감상 ㅡ 034.)에는

王子로서 나라의 王을 대신하는 볼모인 반면,

 

金尙憲의 경우는 병자호란시의 淸에 대한 斥和,

즉 淸을 敵對視한 세력으로 몰려

犯罪人 취급을 당한 입장이기에

더욱 처지가 난처했으리라 생각되니

더욱 그 형세가 얼마나 기구했을까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