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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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64/김세신

2015.03.28 22:50

원방현 조회 수:204

고시조감상 ㅡ 064.

 

감장새(작고 보잘 것 없는 새) 작다 하고 大鵬아 웃지 마라

구만리 長天을 너도 날고 저도 난다

두어라 一般飛鳥니 네오 제오(너나 나나) 다르랴.

 

이 택(李 澤, 1651 ㅡ 1719) 작.

完山 사람으로 武兵使를 지냄.

 

보잘 것 없는 작은 새라고

작은 것을 이유로 큰 붕새가 비웃기 일쑤인데,

그것은 옳지 않다.

 

구만리장천을 나는 데 있어

너나 나나 모두 똑 같이

차이 없이 나는 새(飛鳥)란 점에서는

차별이 없기는 마찬가지고,

 

이처럼 날아다니는 새들 사이에서

서로 간에 무슨 차별을 두고

비웃고 얕보고 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럴 근거가 하나도 없다.

 

오늘날 특히 사회가 복잡하고

각종 차별적인 행태가 만연해 있어

잘 못된 제도 또는 관행 때문에

그때마다 그를 계기로

부당한 대우나 차별이 있기 마련인데,

 

각자가 다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 마당에

아무 이유 없이 인간평등에 반하여 차별을 둔다면,

 

그 또한

사회적 문제가 생길 것은 당연 이치가 아닌가.

 

그 기준은 최종적으로

衡平性의 문제로 귀착하게 되어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