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29 18:48
고시조감상 ㅡ 070.
愚夫도 알며(알 만) 하거니 긔(그것)아니 쉬운가
聖人도 못 다하시니 긔 아니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나 하는 중에 늙는 줄을 몰래라(모르겠구나).
이황(李滉, 1501 ㅡ 1570) 작.
號는 退溪 또는 陶隱.
眞寶 사람.
조선조 中期의 儒學者.
벼슬은 右贊成을 지냄.
朱子學說을 주로 한 理氣二元論을 주장.
文廟에 配享됨.
저서로는 朱子書節要, 退溪集 등이 있음.
諡號는 文純.
어리석은 匹夫라도 알만하다면
그것 또한 실천하기 쉬운 일 아닌가,
또 聖人君子라도 다 하실 수 없다니
그렇다면 그것은 매우 어려운 일 아닌가.
쉬운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고,
따라서 배우기 쉬운 것도,
배우고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있어,
그것을 다 배우고 실천하기 위하여
日常生活 속에서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 얽매어져
그에 따라
늙어 가는 것조차 모르고 지내고 있구나.
즉 인생의 여러 가지 쉬운 일, 어려운 일 등
무수한 일들을
매일매일 그에 얽매여 정신없이 살다 보니,
늙음을 인식할 틈조차 전혀 없구나
하는 심정을 읊었다고 하겠다.
그만큼 우리의 삶이 복잡하고 힘들지만,
退溪先生은
그럴수록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며,
이 작품은
後學들에게도
人格陶冶와 부지런한 學問活動을 勸奬하는
敎訓的 내용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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