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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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73/김세신

2015.03.31 12:24

원방현 조회 수:242

고시조감상 ㅡ 073.

 

寒松亭 달 밝은 밤에 鏡浦臺에 물결 찬데

有信한(信義있는) 白鷗는 오락가락하건 마는

어떻다(어쩐 일인지) 우리의 王孫은 가고 아니 오더이다

(소식이 없습니다).

 

紅粧(생몰 년대 미상) 작.

妓生으로 紅粧은 字임.

 

江陵 경포대의 아름다운 밤경치를 읊은 것으로,

본래부터 關東八景의 하나로서

경포대의 달 밝은 밤경치에 더하여,

 

때마침 白鷗까지도 信義있게 나타나

고맙게도 이에 합세하여

바로 錦上添畵를 이뤄 더욱 아름다운데,

 

한 편

情만 남기고 훌쩍 떠나간 서울의 王孫 그님은

한 번 가더니 消息이 頓絶하여

더욱 안타까워진 女人의 안타까운 心境을

남김없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愛唱曲이라 하여 많이 부르는 流行歌謠에도

이러한 類의 애절한 사연의 노래들이 많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