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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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79/김세신

2015.04.01 22:07

원방현 조회 수:380

고시조감상 ㅡ 079.

 

白日은 西山에 지고 黃河는 東海(중국 동쪽에 있는 바다라는 뜻)로 든다

萬古英雄은 北邙(북망산천, 즉 무덤)으로 드단말가

두어라 物有盛衰니 恨할 줄이 이시랴.

 

최충(崔冲, 984 ㅡ 1068) 작.

字는 浩然.

海州 사람.

高麗 成宗 때 사람.

 

穆宗 이후 4代에 걸쳐 王을 받들었고,

太師中書令을 지냄.

노후에는 九齋를 세워 經學을 講義했으며,

海東孔子라 稱해졌음.

諡號는 文獻.

 

참고로,

앞에서부터 지금까지 諡號를 소개해오고 있는 바,

시호는 卿相,

儒賢 등의 死後에 그들 生時의 行績을 기려

王에 의하여 追贈되는 稱號를 말함.

 

매일 뜨는 해도 서산으로 지고,

흘러가는 황하수도

동쪽 바다로 흘러드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만고의 영웅호걸도 늙어지고 죽으면

북망산(무덤속)에 묻히는 것이 세상사가 아니겠는가.

 

이 모든 자연의 법칙에는

盛함과 衰함이(榮枯盛衰가) 함께 있으니,

이를 한탄해서 무엇 하겠는가.

 

이 작품은,

이러한 상황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이 다 찾아오는 현상이니

쓸데없이 고민하고 애달아하며

이를 피하려고 애쓰지 말아라

하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