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3 18:25
고시조감상 ㅡ 086.
十年을 경영하야 草廬 한 간(칸) 지어내니(짓고나니)
半 간은 淸風이요 반 간은 明月이라
江山은 드릴 데 없으니 둘러두고 보리라.
김장생(金長生, 1548 ㅡ 1632) 작.
字는 希元,
號는 沙溪.
본관은 光山.
조선조 仁祖 때의 학자.
宣祖 때에 刑曹參判.
李 栗谷의 제자로 宋時烈의 스승.
저서에 疑禮問解, 書疏雜錄, 沙溪集 등이 있음.
십년( 오랫동안, 오랜 세월)을 애써 노력하여
겨우 작은 초가집 한 칸을 마련하고 보니
일부는 청풍으로 가득 찼고,
일부는 허술하기는 하나
밝은 달이 韻致있게 꽉 차서 비친다.
그밖에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는 모두 다 갖출 수는 없으니
아깝지만 밖에 그대로 두어
자연에 묻혀 살고자 한다는 풍류사상을
남김없이 나타낸 작품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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