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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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90/김세신

2015.04.04 19:04

원방현 조회 수:258

고시조감상 ㅡ 090.

 

天地間 萬物中에 사람이 最貴하니

最貴한 바는 五倫이 아니온가(아니던가)

사람이 오륜을 모르면 不遠禽獸하니라.

 

박인로(朴仁老, 1561 ㅡ 1642) 작.

號는 蘆溪 또는 無何翁.

본관은 安東.

 

임진왜란 때 전공을 세우고

또 太平詞를 지어 將卒을 위로했으며,

벼슬에서 물러난 뒤엔 오로지 詩作에만 沒入.

작품으로는 莎提曲, 嶺南歌, 蘆溪集 등이 있음.

 

천지 간 수많은 생물이 존재하나,

그 중 人間을 最高로 쳐서

萬物의 靈長이라고 하는 것은

(즉 사람이 금수와 다르다는 것은)

 

사람에게는 五倫이라는 게 있어

이를 實踐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귀중한 오륜을 저버린다면

인간도 금수와 다를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진리를 말하고자 한 것이다.

 

그런데 옛날에도 그러했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오늘날에는

오륜에 어긋나는 행태가

눈에 띄게 버젓이 드러나는 경우가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바,

 

이런 경우

그 당사자는 인간이기를 포기했다고 보아야 하는지

또는 또 다른 어떤 근거에서 그러한 것인지를

쉽게 판단하기 곤란할 때가

비일비재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