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4 19:11
고시조감상 ㅡ 092.
東風이 건듯 불어 積雪을 다 녹이니
四面靑山이 옛 빛이 完然하다
귀 밑에 해 묵은 서리는 녹을 줄이 이시랴(녹을 리가 있겠는가).
김광욱(金光煜, 1580 ㅡ 1656) 작.
字는 敏而,
號는 竹所.
본관은 安東.
벼슬은 광해군 때 判書를 지냄.
훈훈한 봄바람(東風)이 슬쩍 불어오니
온 세상이 봄철을 맞아
지난겨울 겹겹이 쌓였던 눈도
봄눈 녹듯이 다 녹으니,
모든 山野에도
完然히 봄빛이 돌아온 기쁜 계절이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것은 귀 밑에 난 白髮(귀밑의 해 묵은 서리, 霜)은
어떤 방법으로도 이를 녹일 수 없으니
모든 희망마저 살아진다는
서글픈 심정을 읊은 것이라 하겠다.
옛 先人들은
앉으나 서나 항상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던 것이
늙음에 대한 고민,
늙지 않는 방법이 없나를
언제나 글로 또는 노래로 풀어가며 살았던 것 같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
또한 종국적으로는
항상 그러한 고민에 쌓여있다고 한다면
과장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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