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5 21:51
고시조감상 ㅡ 093.
玉에 흙이 묻어 길가에 바렷시니(버려져 있으니)
오는 이 가는 이 다 흙만(모두 흙이라고만)녀기도다
두어라 흙이라 한들 흙일 줄이 이시랴.
윤두서(尹斗緖, 1668 ㅡ ?) 작.
字는 孝彦, 號는 恭齋.
본관은 海南.
조선조 中期의 書畵家로, 筆線이 流麗하고,
書體의 骨格이 정돈되어 있어 韻致가 뛰어남.
작품으로는 馬上處士圖, 老僧圖 등이 있음.
옥에 흙이 묻었다고 하여 길가에 내버렸으니
그 玉의 眞價를 아무도 모르고 그저 흙으로 취급하며
흙이 아니고 옥이란 것을 밝히려고도 아니 하는구나.
그래서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다 그렇게만 여기니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그러나 당장 어찌할 수도 없는 일이나,
그처럼 우겨대서 흙이라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흙이 아니고 옥이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기 때문에,
옥이라는 진실은
이를 부인할 수는 없는 眞理라 할 것이다
라는 뜻을 표현했다고 하겠다.
즉 옥은 변함없이 옥인 것이고
일시적 또는 경우에 따라서 억지로
옥이 흙 속에 묻힌 적이 있다고 하더라도
언젠가는
옥은 그 본래의 진가를 나타내기 마련이라는 뜻으로,
眞理는 永遠하다는 이치를 말해주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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