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6 21:36
고시조감상 ㅡ 096.
落葉聲(우수수 낙엽 떨어지는 소리) 찬바람에 기러기 슬피 울 제
夕陽江頭(저녁노을 질 무렵 나룻터)에 고운님 보내나니
釋迦와 老耼이 당한들 아니 울고 어이리.
김묵수(金默壽, 생몰 년대 미상) 작.
號는 始慶. 조선조 英祖 연간에 활약.
차갑고 소슬한 가을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소리가
더욱 시기에 맞게 어우러져 쓸쓸하기 그지없고,
해는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저녁노을마저 곁들여져,
그렇잖아도 서글프기 그지없는데
그때 마침 강나루 터에서는
정든 임을 이별하는 정경이 벌어져,
그 광경을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처량함을 눈물 없이는 볼 수없다고 할 것인바,
이러한 정경은
제 아무리 경건하고 점잖은 점에서는
둘 째 가라면 서러워할 석가모니나 노담(노자)이라도
아니 울 수는 없다고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오늘처럼
교통수단이나 통신수단이 발달한
최첨단 과학화시대에도
이별이란 슬픈 것이어서
공항이나 항만,
심지어는 驛頭나 버스터미널 등에서도
안타까운 이별장면이 벌어지는 것은
인지상정의 일면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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