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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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98/김세신

2015.04.06 21:40

원방현 조회 수:319

고시조감상 ㅡ 098.

 

묻노라 저 禪師야 關東風景 어떻더냐

明沙十里에 海棠花 붉어 있고

遠浦에 兩兩白鷗는 飛踈雨(비 쏟아지듯)를 하더라.

 

歌曲源流 소장.

가곡원류는 朴孝寬이

조선조 高宗 13년 (1816)에 편찬한

時調 및 歌詞集(男唱部와 女唱部로 분류되어 있고,

남창부에는 800여 首가,

여창부에는 117 首가 收錄됨).

 

예로부터 明沙十里는 關東八景의 하나로

그 景觀의 빼어남 이 일품이었고,


이 작품에서는 관동지방의 하나의 象徵인

金剛山 속 寺刹의 스님 한 분을 만나

그 지방의 最近消息을 묻는 형식의 對談體의 詩로서

이러한 유형의 시가 유행이었는데,


바로 이 작품이

명사십리의 好時節의 景觀(아마도 여름철 풍경)의 빼어남을

읊은 것이라 생각된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南北分斷의 비극적인 情勢 때문에

그처럼 아름답다는 명사십리의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없음이

우리민족의 또 하나의 비극이 아닐까 한다.

 

명사십리의 빼어난 자연 그대로의 경관에 더하여

멀리 펼쳐진 視野에 들어오는

浦口의 갈매기 떼가 쌍쌍이 날아

 

또한 비 쏟아지듯 날개를 휘날리는 광경까지

함께 어울리니

그 더욱 일품이라 할 것이 아닌가

하는 내용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