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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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김세신 시조

고시조감상 ㅡ 099/김세신

2015.04.06 21:42

원방현 조회 수:356

고시조감상 ㅡ 099.

 

靑春은 언제 가며(어느 결에 갔으며) 白髮은 언제 온고 (왔는가)

오고 가는 길을 아던들(미리 알았더라면) 막을 것을

알고 못 막을 길이니 그를 슬허하노라.

 

桂蟾(생몰 년대 미상) 작.

妓生으로,

계섬은 字임.

 

청춘은 어느 결에

알지 못 하는 사이에 훌쩍 지나갔고,

 

또한 백발조차도

어느 덧 이처럼 성성하게 찾아 왔는가.

 

이들 즉 청춘과 백발이 가고 오는 이치(과정)를

미리 알았더라면

당연히 막았을 것이긴 하지만,

 

뻔히 알면서도 그것을 막지 못 할 일이니

그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 한다는 심정을

읊은 작품이라 할 것이다.

 

계섬은 기생의 신분이니

젊음이 그 누구보다 생명과 같았으려니

그 점에서

더욱 늙음이란 원망스러웠을 것 아닌가 싶다.


청춘이 어제 같은데

어느새 백발이 성성하여

이제 자기의 직업도 그 생명력을 잃게 되었으니

어찌 더욱 안타깝지 않으리오.

 

매우 

서글픈 신세타령같이도 들리지 않는가 싶다.


表現力에 있어

拔群의 實力이 발휘된 작품이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