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14 17:57
주말 라운지에서 미혼 남녀가 마나는 형태도 일정한 룰이 있다. 소심한 남자는 라운지 가운데 앉아 주위에 있는 여자들을 거울을 통해 둘러본다. 그러나 적극적인 남자들은 오히려 카운터 무위에 앉아 그 곳을 들어오는 여인들의 모습을 살핀다.
지금까지 짝 찾기는 남자들이 주도한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헬런 피서말고도 많은 연구가들이 관찰한 결과를 종합해 보면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을 사실은 여자가 주도하고 있었다.
일단 남자에게 관심이 없는 여자는 그에게 다시 눈길을 돌리지 않는다. 남자도 그 의미를 알기 때문에 더 이상 체면을 잃지 않으려고 더 이상 접근을 중단한다.
그녀 들은 칵테일 라운지에 들어서는 첫 단계부터 취하는 자세, 편리한 곳에 자리잡기, 미소 띈 얼굴, 주위로 던지는 눈초리로부터 시작해서 고개를 잠시 기울이기, 머리털을 만지작거리며 머리를 묶었다가 풀기(여성의 머리털은 남성의 주목을 끄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의미 있는 눈길 맞추기, 손으로 머리칼을 쓸고 고개를 뒤로 제치면서 계속 동작을 상대방에게 보내어 곁으로 끌어들이기, 상대방과 대화 재료를 계속하기, 화제 거리 찾기, 적절한 농담과 질문을 던지기, 그리고 필요한 때에는 슬쩍 손길을 남자의 어깨나 팔에 보내거나 밀착하는 둥, 짝을 찾는 행위 전반에 걸쳐 항상 여성이 적극적이고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해 온 것이다.
결론을 보면 동서를 불문하고 남자는 항상 자신이 수컷 본능을 과시해 내성적이고 순종적인 여인들을 유혹한다고 믿어왔다. 그러나 놀랍게도 인류학상 실제로 유혹의 과정을 유도하는 주체는 항상 여성의 역할이 더 결정적이있다
이제 40이 넘어 이천명을 지나서 새상을 관조하는 나이에 찬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면 내가 한 것 같아도 사실은 음흉한 (젊은) 부인에들이 모든 과정을 유도해 온것을 느낄것이다. 이제는 늦었지. 그래도 이제보면 그것이 그리 싫은 것은 아니었겠지.
이 연구결과는 이미 이십년 전에 미국에서 우리 딸들이 주말에 놀고다녀도 별 일은 없으리라고 고민하면서도 걱정을 하는 부모들을 위해 쓴 글이다.
이제는 이런 미국 풍습을 이해하는 부모님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요즈음 한국의 젊은이들의 생활은 미국보다 못하지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글을 쓴 20년이나 지나 조금 표현을 바꿔 올린 글이다.
이제는 걱정할 딸들이 이미 장성해 시집가서 잘 살기 때문에 우리들의 관심 분야를 넘어섰다. 이제는 손주들이나 잘 자라기를 바라는 나이가 되어 버렸지
그건 그렇다 해도 그래도 누가 여자는 항상 내숭만 떤다고 했던가?
정유석(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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