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목사와 함께 하는 들꽃 여행. 43
얼레지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를 이어 바람꽃, 노루귀가 앞을 다투어 필 때쯤 이에 뒤질세라 피는 꽃 중 하나가 얼레지이다. 얼레지는 숲 속 비옥한 나무 그늘에서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우리나라에서 자라고 있는 백합과의 식물은 약 100종이 된다고 하는데, 백합과의 두드러진 특징은 땅속줄기와 비늘줄기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백합과에 속한 얼레지 역시 흙을 파보면 가느다랗고 긴 땅속줄기 끝에 비늘줄기를 달고 있다. 잎은 보통 두 장, 꽃줄기 밑에 붙고, 꽃은 10~20cm 내외의 꽃줄기 끝에 한 송이씩 달린다. 땅 위에 바짝 붙은 잎 두 장에 꽃 한 송이. 하지만 한 두 포기가 아니라 무리지어 피기 때문에 장관을 이룬다. 꽃 한 송이만 보더라도 토끼 귀처럼 위로 말린 홍자색의 꽃잎과 안쪽 밑 부분의 W자 무늬가 환상적이다.
필자가 감리사 시절, 지방 내 목사님과 사모님들 중 희망하는 분들과 함께 경기도 수동의 축령산 휴양림으로 산행을 한 적이 있었다. 마침 4월이어서 얼레지가 한창이었다. 모든 분들이 처음 보는 꽃이어서 그 아름다움에 취한 것은 물론, 어느 목사님은 꽃마다 W자 무늬가 일정한 것을 보고 ‘하나님의 창조가 아니라면 어떻게 이렇겠느냐!’고 감탄을 하였다. 그날 그 목사님은 얼레지 꽃에서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보았고 하나님을 찬양했던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영성이 아니겠는가!
얼레지는 순 우리말로 잎이 얼룩덜룩하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라고 한다.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 눈썹을 말아 올리듯 꽃잎을 올리고 약한 봄바람에도 흔들리는 모습이 남정네를 유혹하는 손짓으로 생각했던가, 아니면 수많은 봄꽃들 중 가장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데에서 ‘질투’라 하였던가?
강원도에서는 얼레지를 채취하여 삶아서 나물로 먹는데, 고추장으로 버무려서 먹으면 약간 단 맛이 나는 것이 식욕을 돋구어준다. 주의! 반드시 하루쯤 물에 담가 우려내어야 한다. 만약 우려내지 않고 먹으면 그날은 장 청소하는 날이다. 거시기를 자주 드나들어야 할 테니까.
얼레지의 번식 방법은 특이하다. 씨앗에 개미가 좋아하는 당분 덩어리가 붙어 있어 씨방이 터져 씨앗이 떨어지면 개미가 물고 집으로 가져간다. 개미는 당분 덩어리만 먹고 씨앗은 흙 속에 버리는데, 버려진 씨앗에서 싹을 틔운다고 한다. 그리고 6, 7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꽃을 피운다고 하니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되겠지!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 |
신종철님의 facebook.com Site를 Link합니다.
| 이범상 | 2018.07.11 | 93 |
| 51 |
신종철 촬영 (Face Book)사진
| 이범상 | 2018.04.22 | 94 |
| 50 |
들꽃 여행 (172) <인동열매>
| 신종철 | 2015.01.12 | 1752 |
| 49 |
들꽃 여행 (173) <갯쑥부쟁이>
| 신종철 | 2014.12.31 | 1837 |
| 48 |
들꽃 여행 <산호수>
| 신종철 | 2014.12.23 | 1931 |
| 47 |
들꽃 여행 (83) : 족도리풀
| 신종철 | 2012.05.07 | 12023 |
| 46 |
들꽃 여행 (82) : 진달래
| 신종철 | 2012.04.27 | 5764 |
| 45 |
들꽃 여행(81) :민들레
| 신종철 | 2012.04.24 | 5407 |
| 44 |
들꽃 여행 (80 : 노랑제비꽃
| 신종철 | 2012.04.19 | 5695 |
| 43 |
들꽃 여행 (79) : 제비꽃
| 신종철 | 2012.03.27 | 5731 |
| 42 |
들꽃 여행 (78) : 깽깽이풀
| 신종철 | 2012.03.20 | 7923 |
| 41 |
들꽃 여행 (77) ; 중의무릇
| 신종철 | 2012.03.13 | 6238 |
| 40 |
들꽃 여행(76) : 현호색
| 신종철 | 2012.03.06 | 5775 |
| 39 |
들꽃 여행 (75) :갯버들
| 신종철 | 2012.02.21 | 5438 |
| 38 |
들꽃 여행 (74) ; 금란초(금창초)
| 신종철 | 2012.02.14 | 6332 |
| 37 |
들꽃 여행 (73) : 광대나물
| 신종철 | 2012.02.07 | 5793 |
| 36 |
들꽃 여행 (72) : 찔레
| 신종철 | 2012.01.30 | 5375 |
| 35 |
들꽃 여행 (71) : 돈나무
| 신종철 | 2012.01.17 | 5950 |
| 34 |
들꽃 여행 (70) :갈대
| 신종철 | 2012.01.04 | 6972 |
| 33 |
들꽃 여행 (69) ; 팔손이나무
| 신종철 | 2011.12.29 | 7142 |
| 32 |
들꽃 여행 (68) ; 호랑가시나무
| 신종철 | 2011.12.19 | 6504 |
| 31 |
들꽃 여행 (67) ; 노박덩굴
| 신종철 | 2011.12.12 | 5825 |
| 30 |
들꽃 여행 (66)
| 신종철 | 2011.12.08 | 6485 |
| 29 |
들꽃 여행 (65)
| 신종철 | 2011.11.17 | 6724 |
| 28 |
들꽃 여행 (64)
| 신종철 | 2011.11.08 | 6452 |
| 27 |
들꽃 여행 (63)
| 신종철 | 2011.11.01 | 4248 |
| 26 |
들꽃 여행 (61)
| 신종철 | 2011.10.10 | 4306 |
| 25 |
들꽃 여행 (60)
| 신종철 | 2011.10.04 | 4108 |
| 24 |
들꽃 여행 (59)
| 신종철 | 2011.09.27 | 4398 |
| 23 |
들꽃 여행 (58)
| 신종철 | 2011.09.17 | 4644 |
| 22 |
들꽃 여행 (57)
| 신종철 | 2011.09.05 | 4548 |
| 21 |
들꽃 여행 (56)
| 신종철 | 2011.08.23 | 4420 |
| 20 |
들꽃 여행 (55)
| 신종철 | 2011.08.17 | 4596 |
| 19 |
들꽃 여행 (54)
| 신종철 | 2011.08.03 | 4904 |
| 18 |
들꽃 여행 (53)
| 신종철 | 2011.07.23 | 4937 |
| 17 |
들꽃 여행 (52)
| 신종철 | 2011.07.18 | 4807 |
| 16 |
들꽃 여행 (51)
| 원방현 | 2011.07.04 | 5577 |
| 15 |
들꽃 여행 (50)
| 신종철 | 2011.06.25 | 6213 |
| 14 |
들꽃 여행 (49)
| 신종철 | 2011.06.15 | 6819 |
| 13 |
들꽃 여행 (48)
| 신종철 | 2011.06.04 | 7720 |
| 12 |
들꽃 여행 (47)
| 신종철 | 2011.05.27 | 8005 |
| 11 |
들꽃 여행 (46)
| 신종철 | 2011.05.20 | 7983 |
| 10 |
들꽃 여행 (45)
| 신종철 | 2011.05.07 | 8881 |
| 9 |
들꽃 여행 (44)
| 신종철 | 2011.05.01 | 8508 |
| » |
들꽃 여행 (43)
| 신종철 | 2011.04.23 | 8800 |
| 7 |
들꽃 여행 42
| 신종철 | 2011.04.15 | 8734 |
| 6 |
들꽃 여행 41
| 신종철 | 2011.04.09 | 8850 |
| 5 |
우리 들꽃 여행 : 산작약 / 신종철 제공 2010.06.30
| Admin | 2011.03.01 | 5106 |
| 4 |
우리 들꽃 여행 ; 애기송이풀 / 신종철 제공 2010.05.24
| Admin | 2011.03.01 | 14735 |
| 3 |
우리 들꽃 여행 ; 동강할미꽃 / 신종철제공
| Admin | 2011.03.01 | 4303 |
| 2 |
봄꽃 가득한 집 자랑 / 신종철 2010.05.06
| Admin | 2011.03.01 | 4401 |
| 1 | 申 鍾 澈 사진작품 | admin | 2010.04.26 | 4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