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30 09:47
늙은 아이들이 만났습니다 서로의 모습에서 세월을 헤아려보았습니다 엊그제 헤어질 때 피둥피둥하던 살결에 주름이 생겼습니다 검은 머리에는 하얗게 서리가 내렸습니다 그밖에 웃는 모습과 떠드는 모습은 예전과 변합이 없었습니다 만난듯 훌쩍 나흘이 지나버렸습니다 못다한 이야기를 아쉬어 하면서 손수건을 흔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였습니다 100주년에 다시 만날 때는 나머지 이야기보따리를 모두 풀어헤치리라 한 없이, 끝 없이 살아가리라 다시는 헤어지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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