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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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모음 2

원방현 詩수필

4월에

2009.04.04 13:17

원방현 조회 수:5648

4월에


4월은
사랑방 아랫목 쭈그렸던 마음이
활짝
봉창을 열어제치는 달


4월은
안방 윗목에서 머리빗던 언년이가
살짝
얼굴을 붉히는 달


4월은
산과 들에서 화려한 범나비가
거만하게
하늘로 치솟고 싶어지는 달


그리고 4월은
꿈같은 열매를 그리워하며
한없이 한없이 기도하게 되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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