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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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현 詩수필

古稀들의 만남

2009.06.25 21:49

원방현 조회 수:3997

古稀들의 만남

까맣던 친구의 머리가 하얗게 변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까맣던 친구의 머리가 대머리가 된 것을 보고
새삼스리 생각해 보았습니다

친구들의 이야기가 넉넉해졌습니다
핏대를 올리며 흥분을 하는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건강은 어떤지, 자식들은 잘 하고들 있는지
추억을 벗 삼아 남은 세월을 헤아려보곤 합니다

결혼식 참석하는 일보다
장례식 조문하는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미래를 위한 꿈을 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남은 세월을 헤아려보는 것도 너무 한가한 일입니다

한 친구가 반가워하며 술잔을 권합니다
술을 못한다고 거절하는 나에게 핀잔을 줍니다

이 사람아 
어떻게 술을 한 잔도 못하나

......................................................................................

* 오늘 강건진 초청으로 이승규, 이대영과 함께
안산에가서 식사를 하며 늦게까지 이야기들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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