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한국어

글모음 2

원방현 詩수필

L.A. CUCAMONGA 이춘상에게서 온 편지

2009.07.01 12:00

원방현 조회 수:3901

 
 
 
 
 
 
 
     
                             웃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우리 모두에게 화평이 절로 오리라
                                  
                                                                                             - 이춘상 -
    
    I. 어설펐던 인생 발자국
    
       세상 모르는 멍청이 약골은 운좋게도 인왕의 정기를 받으며 성장한다.
       6년의 수련을 마칠 무렵 후진 국가의 장래는 무부들의 손에 달렸다는 망상을 갖고
       육사를 지원하였으나 축농증이란 낙인을 받고 낙마하고 만다.
    
       어찌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겠는가 하며 
       구테타로 정권을 장악했던 고려시대 무신정권을 머리 속에 그려보았으나
       논산훈련 도중 5.16이란 철퇴를 맞고 기선을 빼앗기고 만다.
    
       스스로 천문, 지리, 역학, 손자병법에 통달하고 있다고 자만하고 있는 반골에게
       말단의 보병 소총수라니.....
       
       마침내 1년 6개월 만에 일등병의 지위를 박차고 나온다.
       이후 바보같은 교사가 된 반골은 좌충우돌, 동키호테의 용맹을 떨쳐나간다.
    
       - 중간 생략 -
       미주에서의 은둔생활도 어느듯 20여년이 지나 
       칠순의 멍청이는 꿈에도 잊지못할 마음의 고향이요 생명력의 원천이기도 한 
       경희동산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II. 남존여비의 망상에 빠진 지아비들을 위한 교육헌장
    
     A. 전문
    
         나는 마누라의 행복증진을 위한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가정을 꾸려왔다.
         안으로는 가정생활에 충실하며 밖으로는 마누라의 대외활동 향상을 위해 전력을 다하며
         이에 지아비들의 나아갈 바를 밝힌다.
     
     B. 실천강령
    
      ① 마누라는 하늘이요 지아비는 땅이란 신념을 갖고 생활한다.
    
      ② 나를 낳아주신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살아가게 해주는 것은
          태산같은 마누라의 은혜라는 것을 명심한다.
    
      ③ 아침에 일찍 깨어나면 
          마누라의 행복을 위한 기도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④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누라의 행복증진에 미진한 것이 없었는지를
          반드시 점검, 반성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⑤ 마누라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기 전에
          내가 마누라를 위해 무엇을 해 줄것인가를 생각한다.
    
      ⑥ 마누라의 입맛을 돕기 위해
          전국의 일류음식점에 관한 모든 사항을 면밀히 조사해 둔다.
    
    
    
    
    
    
      ⑦ 마누라의 미색 증진을 위해
          동서고금의 미녀들의 화장법을 연구한다.
    
     
    III. 오늘의 지아비들을 위한 새로운 한자교육
    
      ① 人命在妻 : 
          지아비의 목숨은 마누라에게 달려있다.
    
      ② 謀事在夫 成事在妻 :
          일을 꾸미는 것은 지아비이나 그 성패는 마누라에게 달려있다.
    
      ③ 盡人事 待妻命 :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 후 마누라의 엄명을 기다리고 있어라.
    
      ④ 男存女脾 :
          남자의 존재 이유는 여자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이다.
          
    
    IV. 오늘의 표어
    
      ① 마누라 눈치보지 말고 자수하여 광명찾자.
          영감 눈치보지 말고 자수하여 광명찾자.
    
      ② 오는 여자 막지 말고 가는 여자 사수하자.
          오는 남자 막지 말고 가는 남자 사수하자.
    
      ③ 어리다고 방심 말고 자나깨나 손녀 조심
          어리다고 방심 말고 자가깨나 딸 조심
    
    
    
    
    
      ④ 늙었다고 방심말자 자나깨나 영감 조심
          늙었다고 방심말자 자나깨나 마누라 조심
    
      ⑤ 고쟁이에 꿍춰둔 뭉치돈 방출하여 경제위기 극복하자.
          차고 속에 감춰둔 비자금 풀어 경제위기 극복하자.
    
    
    
    연락처 : 7264 Trivento pl
                Rancho Cucamonga, 
                CA 91701, USA
         집 : (909) 944-8589
      CELL : (909) 747-7230
     E-mail : choonlee38@yahoo.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Moriamount & Poem - 원방현의 自作詩集 - 이범상 2014.10.10 1375
69 부활절 다음날 원방현 2015.04.07 424
68 엉뚱한 생각 원방현 2015.03.27 421
67 꽃이 지지 않는 마음 [1] 원방현 2015.03.17 420
66 봄 내게도 왔다 원방현 2015.03.06 3172
65 황영선을 보내며 원방현 2015.02.16 620
64 황영선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 file 원방현 2014.10.29 1308
63 노년의 태양/강웅식 사진감상 file 원방현 2011.05.22 9976
62 돌아가는 길/강웅식 사진감상(3) file 원방현 2011.04.16 11495
61 서우봉의 봄/강웅식의 사진감상(2) file 원방현 2011.04.10 12002
60 황금빛 창밖을 내다보면 file 원방현 2011.03.06 11188
59 우리가 걸어온 길 file 원방현 2011.02.18 11140
58 삶의 주춧돌과 기둥들에 대하여 file 원방현 2011.02.04 12724
57 바다가 다시 부를 때까지 file 원방현 2011.02.04 12643
56 세월을 되돌아 보면 file 원방현 2011.02.04 12959
55 꽃과 바다의 사랑이야기 file 원방현 2011.01.17 13601
54 비록 짐승처럼 천박하게 살아도 file 원방현 2011.01.15 12299
53 바다가 보이는 해변에는 file 원방현 2011.01.14 13102
52 유채꽃의 향기가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file 원방현 2011.01.13 12644
51 유구한 역사는 바위가 되어 file 원방현 2011.01.11 12518
50 하늘과 땅과 바다 그리고 산 file 원방현 2011.01.10 13952
49 LA 서근원에게서 온 E-mail 원방현 2009.11.14 5152
48 가을 흙의 독백 file 원방현 2009.11.12 4429
47 가을을 맞이하며 file 원방현 2009.09.17 4054
46 가을 이야기 file 원방현 2009.09.14 3891
45 구월의 하늘 file 원방현 2009.09.01 4037
44 노인의 가을맞이 file 원방현 2009.08.28 3986
43 수요회에서 file 원방현 2009.08.16 4304
42 바보같은 생각 file 원방현 2009.08.15 4075
41 無愧我心(무괴아심) [3] file 원방현 2009.08.09 6196
40 8월의 하늘 file 원방현 2009.08.09 4340
39 하늘이 있는 곳 file 원방현 2009.07.28 4027
38 최기서의 사진감상 원방현 2009.07.28 4298
37 오경환의 그림 감상 file 원방현 2009.07.28 4567
36 잉어가 있는 연못 file 원방현 2009.07.26 4427
35 조병화 선생님의 그림과 시/조병화시인기념사업회제공/E-mail file 원방현 2009.07.21 4978
34 요즘 더위 file 원방현 2009.07.11 4412
33 눈물에 대하여 file 원방현 2009.07.03 4371
32 타향에 핀 작은 들꽃/조병화 선생님의 시 원방현 2009.07.02 4402
» L.A. CUCAMONGA 이춘상에게서 온 편지 [2] 원방현 2009.07.01 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