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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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현 詩수필

하늘과 땅과 바다 그리고 산

2011.01.10 08:48

원방현 조회 수:1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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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웅식 화백의 제주올레 감상(1)

 

하늘과 땅과 바다 그리고 산

그곳에는 온 우주가 있다.

 

1.

끝을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푸르기도 하고 아득하여 거무스름하게도 보이는 하늘

 

수억만년 동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덩어리를 살피는 것만도 벅차다.

어찌 저 하늘 끝을 알 수가 있을까

 

그래도 그곳에 꿈을 심고 싶다.

저 푸른 하늘에 나의 꿈을 심고 싶다.

 

2.

땅을 향하여 달려오는 물결이 없었다면

그곳이 바다인지 알 수가 없다.

 

푸르르고 망망한 그 끝을 알 수 없는

둘러보아도 그 끝이 없는 넓고 넓은 바다

 

하늘을 닮았다.

아니

본래 하나의 근원이었던 것을

 

3.

땅이 있어 바다의 물결은 그 끝이 있다.

땅이 있어 파도에게는 비로소 안식이 있다.

 

땅에는 온갖 삶들이 가득하다.

뿌리가 있는 삶, 뿌리를 뽑아 들고다니는 삶

 

모든 삶에는 시작이 있고

모든 삶에는 그 끝이  있다.

 

4.

하늘과 바다와 땅은 소원이 있다.

어울려 아름다운 우주를 만들고 싶다.

 

하늘과 땅과 바다에

아름다운 것들로 채우고 싶다.

하늘과 땅과 바다에

선한 것들로 채우고 싶다.

 

산처럼 솟아오르는

큰 소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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