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1 08:35
유구한 역사는 바위가 되어
오가는 이들의 삶을 바라보고 있다.
언덕을 깎아 밭을 만들고
밭에 이르는 길을 만들고
열심히 그 길을 오가며
땀흘려 곡식을 기르는 사람들
바보같아라
곡식이 여물기 전에
벌레들이 먼저 뜯어먹고
곡식이 익어갈 때는
새들이 먼저 쪼아먹는구나.
가을에 타작하여 갈무리해 놓으면
창고의 벌레들이 마음 놓고 먹는 것을
헛수고일까
그래도 인간들은 꾀를 내어
봄 여름 가을 겨울 하늘을 바라보며
밭이 있는 언덕을 오르고 있다
바위가 바라보고 있는
그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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