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봄의 斷想
2021.6.18 盧 五 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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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내려와 지난지도 벌써 10년이 넘었고 나이도 80이 지난지도 몇 년을 훌 적 넘기고 보니 이제는 모든 것이 유한하고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들 나름대로 존재의 의미가 있음을 이제야 절실히 깨닫고 있다.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이 하나 둘 세상을 멀리 하거나, 또는 예상치 못한 병에 걸려 집에서나 요양병원 침대서 누워서 지낸다는 소식을 들을 때 이 세상 모든 것이 영원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80년 넘게 살았으니 이제는 많이 살았다는 느낌도 들고 삶에 끝자락에 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매년 겨울은 분당집에서 보내고 다음해 이른 봄 3월 초에 경북 예천 고향에 내려와 지내다가 겨울이 오면 다시 분당집으로 간다. 고향집에 내려오면 정원에서 겨울을 보낸 각종 나무와 꽃나무들의 뿌리가 땅속에서 봄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그때부터 나름대로 바빠지기 시작한다. 정원에는 내가 묘목가게에서 샀거나 여기 저기서 얻어서 심은 나무와 꽃나무들이다. 나의 정원에는 매실나무, 명자목, 홍매화, 백매화, 자두나무, 죽단화, 흰모란, 황금모란, 작약, 박태기나무, 불두화, 감나무 그리고 수국등이 차례대로 피고 지고 있다. 창문을 열면 형형색색의 꽃들이 나를 반겨주고 있다. 꽃들의 자태를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안된다. 이 꽃이 지면 다음 다른 꽃이 피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기 때문에 항상 기대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다가 꽃들이 다 지고나면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될지 걱정이 앞선다.
삶이란 유한한 것 그리움만 남는 것 같다. 미련일랑 두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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