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실봉실 꽃밭에는
꽃봉오리 다시 봉실
나비들은 꽃봉위에
나래로써 꽃을 치니
나래 좇아 꽃송이라
나래 좇아 꽃송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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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모두
봉실이를 좋아했다.
체격이 크고
늘 웃기를 좋아하는 최봉실이를
모든 친구들이 좋아했다.
최봉실을 만나면
봉실봉실 노래를 부르며
최봉실을 바라보았다.
최봉실이는 활짝 웃으며
노래부르는 친구들을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다니던
최봉실이는 병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직장생활을 했다.
인쇄소를 운영하다가
말년에는 농촌으로 들어가
여생을 보냈다.
나는 가끔 최봉실을 생각하면서
대학을 마치고 의사가 된 최봉실을 상상해보곤 했다.
의사가 되었다면
과연
무슨과 의사가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