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학교 제10회 동창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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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 철 박사의 서예작품 유작전

이범상 2021.09.01 02:07 조회 수 : 139

 

 

"현성 김철 박사 서예 유작전"에 즈음하여

................................................서울고10회동창회 회장 박원훈

인사의 글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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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성 김철 박사는 일생을 돌아보는 저서 "시간여행 --현성 김철 박사의 핵연료 프로젝트 회고" 를 2019년 7월에 발행하였다. 이 책 안에는 현성이 대한민국 핵개발 국가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 부설 핵연료개발공단의 유치과학자로 귀국하여 수행한 연구업적을 중심으로, 현성의 80년에 걸친 과학기술자로서의 회고가 담겨 있다.

 

핵연료개발 국가계획이 취소된 후에는 아주대학교 화공과 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부총장으로서 총장직무대행까지 역임하는 선비로서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번 유작전에 출품되는 서예 작품은 현성이 교수 정년퇴임 후 정성을 쏟아 부은 것들로서, 김철 박사의 회고록 저서의 후속으로 소개할 수 있음은 서울고 10회 동기들의 기쁨이요 영광이다. 현성과 못다한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 감회가 크다.

 

몸이 불편한 것을 불굴의 의지로 극복한 현성의 학창 시절 어느 한 때에, 나에게 갑자기 악수를 하자고 청한 적이 있다. 의아해 하며 응했으나 그의 손안에서 내 손을 빼낼 수가 없었다. 쉬지 않고 악력을 연마해온 숨은 노력의 결과였으며, 같은 노력과 힘으로 서예에 임했음을 깨우쳐 준다.

 

현성의 서예 유작품 속에서 나는 김철 박사의 일생을 통해 일관되어온 올곧은 학자로서의 의지와 기개를 보며, 현성과 나눈 우정을 되새긴다. 그의 유작 속 정신은 우리 모든 동기들의 마음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끝으로 이 전시회를 마련한 우당 이범상 동기에게 동기회를 대표하여 감사드린다.

2021년 9월2일

 

고 김철박사.jpg

 

 

 

 

 

 -->>  현성 김 철 박사의 회고록 "시간여행"  Site로 가기

 

고 김 철 박사님은 일찌기 장년 시절부터 한시와

서예에 심취하셨고, 타계하실 때까지 묵필을 놓지

아니 하셨는데, 생전에 여러 서예작품을 남기셨습니다.

유가족님들의 협조를 받아, 여기 저기에 가 있는

몇 작품사진을 모아, 온라인에서 사진으로 나마

유작전을 열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학자로서 교육가로서 고인의 고결하신 인품을

다시 대한 듯 하여 감회가 깊습니다.    - 편집자 주 -

 

 

 

 

 

 

 

 

 

 

 

 

 

**** 작품순서

1). 서울고10동창회 홈페이지 전시된 휘호. 1점

2). 권영진박사 소장품 1점

3). 이범상동문 소장품 1점

4). 유작중에서 7점            계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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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울고10동창회 홈페이지에 전시된 휘호.

20210902김철_두보.jpg

[ 해설 ]       시조연구에 대가이신 霽山 김세신 회장께  [ 해설 ]을 청탁하여 받아 보았습니다. - 편집자 주 -

역시 한자 초서는 바로 알아보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만, 글(漢詩)를 어렴푸시 읽힌 기억이 나기에 杜甫의 시를 찾아보니 바로 답이 나왔습니다. 의문을 주신 덕분에 우리 모두에게 기쁜 소식 전하게 되었습니다.

두보는 우수의 시인으로 태어났고 인생을 우수의 고민과 불만 속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실을 시로써 풀고 동시에 예술의 結晶으로 승화시켰다고 합니다.

위의 작품에서 읊은 내용은 바로 五言節句로 된 작품입니다.

 

제목은 그냥 '절구 --- 기일'로,

내용을 보면 이러합니다.

江碧鳥逾白(강벽조유白)

강물이 푸르니 새가 더욱 희게 보이고

山靑花欲然(산청화욕연)

산이 푸르니 꽃이 더 타는 듯 붉네

今春看又過(금춘간우과)

금년 봄도 객지에서 보낼 것인지

何日是歸年(하일시귀년)

언제면 고향에 돌아가려나!

한 층 맑고 푸른 봄의 강물에 노니는 새들이 더욱 희게 보이고,

봄의 산에는 나무들이 파랗게 우거져 있어 붉은 꽃이 더욱 타는듯이 보인다.

즉 看又過는 의식적으로 보지 않아도 눈 앞에 일어나는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는 뜻을 지닌다는 의미이다.

즉 금년 봄도 내 눈 앞에서 또 그럭저럭 지나가는 구나 하는 뜻을 지녔다고

하겠다. 그래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해는 언제쯤인지 기약할 수가 없구나

하는 내용의 시가 되겠습니다.

봄은 만물이 소생하고 천지에 기쁨이 넘치는 계절이다.

그러나 나는 고향에 돌아갈 기약도 못하고 또 그냥 넘기는구나.

돌아갈 그 날은 언제쯤일까?

(霽山 김세신 LL.D.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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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권영진박사 소장품

20210831_김철서예-권영진소.jpg

[ 해설 ]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2847742&memberNo=38680619&vType=VERTICAL

이 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중국을 공식방문하였을 때 시진핑이 직접 써 선물한 시로도 유명하다.

이 詩句는

盛唐때의 시인 왕지환의 登鸛雀樓(등관작루) 라는 詩 랍니다.

楷書로 쓰면,

[ 白日依山盡 黃河流入海

欲窮千里目 更上一層樓 ]

관작루에 올라

해는 산에 기대어 지려하고

황하는 바다로 흘러간다

천리 저 멀리 바라보고자

다시 누각 한 층을 더 올라본다

- [ 관작루 ] -

[출처] 登鸛雀樓(등관작루) 王之渙(왕지환) (삶의 배움과 나눔터) | 작성자 일공

라고 합니다.

이 시는 박근혜가 중국방문때 시진핑의 환영사에도 인용 되었다고 하니

중국이 자랑하는 대표적 시중의 하나인가봅니다.

 

관작루의 사진등 참고자료도 함께 올립니다

1. [당시삼백수]登鸛雀樓(등관작루:관작루에 올라) - 王之渙(왕지환) : 네이버 카페 (naver.com)

2. 登鸛雀樓(등관작루) 王之渙(왕지환) : 네이버 카페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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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범상동문의 소장품 -      宿樟亭驛 (숙장정역)

20210831_김철서예F-green.jpg

[ 해설 ]  당나라 시인 백거이 (白居易) 장한가로 유명

 

宿樟亭驛[숙장정역]장정역에서 - 白居易[백거이]-

夜半樟亭驛[야반장정역]밤 깊어 장정역에 홀로 묵자니

愁人起望鄕[수인기망향]고향 생각이 일어 수심에 젖네

月明何所見[월명하소견]달빛은 눈부시게 밝기도 하여

潮水白茫茫[조수백망망]하야니 밀려오는 끝없는 바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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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유작중에서 무신불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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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으로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서 비롯되었다.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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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유작소장품     - 고린도 전서 13장13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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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 설 ]    고린도 전서 13장13절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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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유작  소장 B

        ***고 현송 김철박사의 서예품 유작중에서 난해한 초서로 쓰여진 휘호

              - 서예가이신 여연 박근준선생께 의뢰하여  초서의  [ 해독과 해설 ]을 받았습니다.    -홈 운영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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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설

         悯农

 

锄禾日当午,汗滴禾下土。

谁知盘中餐,粒粒皆辛苦。

 

  悯农 (민농)

锄禾日当午(서화일당오), 논을 갈다가 해가 정오에 이르면

 汗滴禾下土(한적화하토) 흐른 땀이 벼와 논바닥에 떨어지는데

谁知盘中餐(수지반중찬), 粒粒皆辛苦(입립개신고)。

소반에 놓인 밥 한 알 한 알 모두 농민의 고생임을 아는 이 그 누구인가 ?

( 서예가 여연 박근준선생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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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绅나라 시인 (772~846)이다.

위의 시는 중국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가르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백, 두보만큼 유명시인 반열에는 들지 못 하였으나, 

 悯农(민농2수)은 농민의 어려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시라서 지금도 

 널리 암송되고 있는 시다. 

 

 

3)-4. 유작품 부인 권여사 소장품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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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마태복음 제6장 9~13절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을 .........

             ......................................................................................

 

3)-5 유작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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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유작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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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유작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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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 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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